한국일보

조개 채취하던 인디언 발견한 곳이 피스모비치

2012-10-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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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롬폭 이야기

롬폭 지역을 출발한 캘리포니아 최초의 탐험대는 현재의 101프리웨이를 따라 북진을 계속했다. 1769년 9월1일 일행은 강줄기를 하나 발견하여 그 강의 이름을 샌타마리아라고 지었는데 오늘날 이 샌타마리아 강을 기준으로 남쪽으로는 샌타바바라 카운티, 북쪽으로는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가 조성되어 있다.

1769년 9월4일 일행은 바닷가에 도착해 조개를 채취하던 추마시 인디언들을 만났는데 이 바닷가가 오늘날의 피스모비치다. 피스모(Pismo)란 추마시 부족의 언어로 아스팔트의 원료인 타르를 뜻하는 말이다. 당시 피스모비치 근처 산악지역(현재의 프라이스캐년 지역)에는 타르 호수가 있었는데, 여기서 얻어진 타르는 당시에 그들 보트의 이음새에 사용됨은 물론, 각종 생필품의 방수제로 쓰였다.

하얗고 고운 모래로 유명한 피스모비치는 각종 조개가 많은 지역으로 유명했는데, 그 후 멕시코 시절에는 피스모 목장(Rancho Pismo)의 일부가 되었다가 미국 영토가 된 다음 1891년 존 마이클 프라이스(John Michael Price)가 목장주가 되면서 비로소 바닷가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캘리포니아 최초의 탐험대 일행은 그 장소를 추마시 부족이 부르는 대로 라 플라야 델 피스모(La Playa del Pismo; 피스모비치)라고 그들의 일지에 기록했으며 이 이름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넓고 아름다운 백사장을 돌며 조개를 잡던 인디언들과 함께 피스모비치 북쪽 지역에 있던 그들의 마을을 방문했는데, 그곳이 바로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의 중심인 샌루이스 오비스포시였다.

John Kim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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