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SG 없는 진한 순두부 육수‘깔끔·담백’

2012-10-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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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에나팍 명동 순두부

▶ 주소: 5446 Beach Blvd. Buena Park 문의: (714)994-4008

추운 겨울이 아니어도 국이나 찌개가 빠지면 왠지 섭섭한 한인들의 식탁에서 특히 사랑받는 웰빙찌개. 보글보글 끓는 소리도 매콤한 유혹으로 다가오는 순두부찌개는 빨간 국물이 있는 요리를 좋아하는 한인들에게 사랑받을 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을 조사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뚝딱 끓여낼 수 있지만 또 그만큼 깊은 맛을 내기 어렵다는 순두부찌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곳, 아는 사람만 안다는 부에나팍의 원조 순두부집, ‘명동 순두부’(대표 박수은)를 소개한다.

고소한 곱창 순두부 등 15종류
쫄깃한 낙지 돌솥비빔밥 불티
맷돌로 만든 콩비지‘웰빙식’ 인기

명동 순두부의 가장 큰 매력은 같지만 다른 15가지의 순두부찌개 메뉴. 버섯/섞어/해물/김치/굴/굴김치/조개/소고기/돼지고기/된장/만두/치킨/곱창/오징어/알까지 순두부찌개 종류만 15가지에 이른다. 계절 따라 취향 따라 그 날 기분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메뉴는 언제든 찾아도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명동 순두부에서 특히 자랑하는 메뉴는 바로 곱창 순두부와 알 순두부(각각 9.99달러). 기름을 일일이 손으로 다 제거해 눅눅하지 않고 부드러운 곱창은 잡 냄새 없이 고소한 맛을 낸다. 통통한 알이 푸짐하게 들어 있는 알 순두부찌개도 알찌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100% 만족할 맛이라고.

치킨 순두부와 만두 순두부는 아이들과 타인종 고객들에게 인기가 상종가다. 주방에서 직접 정성껏 빚어낸 속이 꽉 찬 만두는 타인종은 물론 한인 고객들에게도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덩달아 만두국까지 인기메뉴 반열에 들었다.

박수은 대표가 밝히는 순두부찌개 맛의 비법은 바로 육수. MSG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로 끓여낸 육수는 진하고 깊은 맛을 내지만 동시에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살려낸다.

명동 순두부에는 순두부찌개 외에도 갈비와 불고기, 닭불고기와 전주 돌솥비빔밥, 메밀쟁반국수와 냉면 등 맛깔 나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

모든 돌솥비빔밥에는 된장 순두부가 함께 서브되며 특히 호박, 양송이, 풋고추 등 여러 가지 야채를 볶아 넣은 ‘낙지 돌솥비빔밥’은 깔끔한 양념맛과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낙지가 조화를 이뤄 가장 불티나게 팔리는 메뉴 중 하나. 낙지가 들어간 비빔밥을 먹고 싶지만 뜨거운 돌솥밥이 부담스럽다면 낙지 두부비빔밥을 선택하면 된다. 직접 개발한 특제 두부소스에 간간하게 삶은 낙지와 신선한 각종 야채를 듬뿍 넣은 낙지 두부비빔밥은 낙지와 두부가 어울릴까 싶은 의문이 싹 가실 정도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맷돌기계로 직접 갈아 만드는 콩비지와 김치콩비지, 콩국수는 건강식으로 인기 만점이다. 특히 주문과 동시에 바로 갈아 구수하고 진한 콩국물이 일품인 콩국수는 녹차국수와 칡국수 등 면까지 그야말로 웰빙식이다.

박 대표는 “정성이 얼마나 들어 갔는지는 음식 맛을 통해서 다 나타난다고 생각한다”며 “음식 준비도 오래 걸리고 신경도 많이 쓰이지만 국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드시는 손님들을 보면 뿌듯해서 요령도 못 피우겠다”라고 말했다.


명동 순두부에는 더 맛있고, 더 만족스럽게 느낄 수 있는 저렴하고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요일 스페셜과 콤보메뉴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콩비지가 6.99달러, 불고기와 돼지불고기가 각각 9.99달러에 판매되며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우거지갈비탕 6.99달러, 비빔밥이 8.99, 닭불고기를 9.99달러에 즐길 수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6.99달러에 두부샐러드와 잡채를, 9.99달러에 새우 철판구이를 맛볼 수 있다.

돼지불고기/닭불고기/새우철판 중 하나를 선택하고 15가지의 순두부 메뉴와 소주/막걸리 맥주 중 하나, 총 세 가지를 선택한 콤보메뉴는 19.99달러에 서브된다.

박 대표는 “메뉴를 2개 이상 주문하는 테이블에는 즉석에서 부쳐내는 녹두 빈대떡을 무료 애피타이저로 제공한다”며 “값에 비해 뿌듯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푸짐하고 맛있는 집밥을 먹는 느낌을 드리기 위해서 항상 노력한다”고 전했다.

명동 순두부의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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