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상최대 복권 당첨 진실 공방 ‘법정’으로

2012-10-0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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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말 미국 복권사상 최고인 6억5,600만달러의 잭팟 티켓 3장 중 메릴랜드에서 판매된 1장을 놓고 당첨 진실 공방을 벌였던 볼티모어의 한 맥도널드 매장 동료들이 주복권국의 발표에 승복하지 않고 결국 법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19일 당시 함께 근무했던 멀랜드 윌슨(37.여)을 상대로 그가 당첨금을 나누지 않기 위해 복권국을 속였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윌슨은 복권추첨 후 동료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당첨됐다고 알렸고, 이 사실은 일부 언론에도 보도됐다. 하지만 윌슨은 매장 동료직원 14명과 돈을 모아 이른바 ‘로또계’를 했고, 복권을 구입한 윌슨이 당첨 소식이 전해진 후 “당첨된 복권은 내가 따로 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분쟁으로 번졌다.
그러나 윌슨은 곧 티켓을 분실했다고 밝혔고, 며칠 후 당첨자가 친구 사이인 공립학교 교직원 3명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은 일단락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윌슨의 동료들은 여전히 그를 믿지 못하고 있다. 윌슨이 변호사와 함께 3명의 교직원을 ‘고용’해 복권국으로부터 당첨금을 받아냈다는 것.
윌슨의 한 동료는 그가 당첨 후 동거하던 남자친구에게 수차례에 걸쳐 로또계로 구입한 복권이 당첨됐다고 밝혔고, 셀폰에 저장된 당첨 티켓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윌슨은 남자친구에게 3명의 교직원에게 각 100만달러, 변호사에게 2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동료는 주장했다.
윌슨은 이들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복권국은 이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3명의 당첨자는 이미 소정의 절차를 거쳐 당첨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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