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음악을 들으면 제임스 본드가 생각났었지”

2012-09-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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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내달 5일 `본드의 음악: 첫 50년’기념행사

“이 음악을 들으면 제임스 본드가 생각났었지”

1964년작 본드영화‘골드핑거’는 셜리 배시의 주제가로도 유명하다.

본드 시리즈 50주년
유명 작곡가와 가수들
빅 히트곡 되새겨

제임스 본드 시리즈 개봉 50주년을 맞아 아카데미는 오는 10월5일 하오 7시30분 본부(8949 윌셔) 내 새뮤얼 골드윈 극장에서 시리즈의 음악을 축하하는 ‘본드의 음악: 첫 50년’ 행사를 갖는다.

시리즈 제1편인 ‘닥터 노’를 시작으로 본드 영화는 지금까지 모두 22편(제23편 ‘스카이폴’은 오는 11월에 개봉된다)이 만들어지면서 신사 킬러인 주인공과 천하 무도한 본드의 악인 그리고 섹시한 팔등신 미녀 본드 걸 및 본드 카와 각종 신병기 등을 선보였는데 이들 못지않게 멋있는 것이 본드 음악이다.


본드 영화의 타이틀 송과 음악은 수많은 유명 작곡가와 가수들이 작곡하고 불러 빅히트를 했는데 대표적인 작곡가들로는 빌 콘티. 마빈 햄리쉬, 존 배리 및 데이빗 아놀드 등이 있다. 또 가수들로는 맷 몬로(프롬 러시아 위드 러브), 셜리 배시(골드핑거), 낸시 시내트라(유 온리 리브 트와이스), 폴 매카트니와 윙스(리브 앤 렛 다이) 등이 있다. 이들의 노래는 항상 팝뮤직 차트에 올랐는데 두란 두란의 ‘어 뷰 투 어 킬’은 처음으로 빌보드 핫 100의 1위에 오른 곡이다.

음악사학자이자 작가인 존 벌링게임의 사회로 진행되는 5일의 행사에는 작곡가 빌 콘티(포 유어 아이즈 온리), 싱어 송 라이터인 캐롤 베이어 세이거(‘더 스파이 후 러브드 미’의 ‘노바디 더즈 잇 베터’), 작사자 단 블랙(‘선더볼’ ‘다이아먼즈 아 포레버’ ‘더 맨 위드 더 골든 건’ ‘더 월드 이즈 낫 이너프’의 타이틀 송) 그리고 본드 영화 오프닝 크레딧에 나오는 주제음악의 유명한 기타음을 연주한 기타리스트 빅 플릭 등이 나온다. 이와 함께 제3대 본드인 로저 모어의 비디오 메시지도 선보인다. 입장료 5달러. www.oscars.org

(310)247-3600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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