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권·크레딧카드·보험카드 사본 별도 보관

2012-09-07 (금)
크게 작게

▶ 여행시 응급상황 대처 요령

여행을 하다 보면 생각지 않았던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미리 이런 문제들을 예상하고 필요한 기본 정보들, 특히 연락처를 적어 놓은 수첩이나 종이를 별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상황 대처법을 사안별로 소개한다.

건강보험 해외 커버 가능한지 미리 체크
수화물 귀중품 있을 땐 세부항목 신고서에

여권분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개인의 부주의 또는 소매치기 등으로 여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여권은 국경을 이동하는데 가장 중요한 서류인 만큼 항상 보관과 소지 때 주의를 기울여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처법: 우선 여행 중인 곳에 대사관이나 영사관 등 미국 공관이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한다.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국무부 웹사이트(http//travel.state.gov)를 이용하거나, 국무부 전화 (202)501-4444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여권 사진카피 또는 복사물을 별도로 준비해 따로 보관하도록 하며,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도 지참하도록 한다.

여권은 미국 공관을 찾아가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 임시 여권 또는 정식 여권을 결정할 수 있다. 단 공관의 근무시간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의료지원이 필요할 때

여행 중 음식을 잘못 먹거나, 안전사고, 지병 등 여러 이유로 인해 병원 등 의료지원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경미한 부상일 경우 현지에서 필요한 약품으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정말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다.

▲대처법: 상황이 심각하면 우선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건강보험사들은 해외에서 가입자가 사용한 의료비를 추후 보상해 준다. 하지만 정부에서 제공하는 저소득층이나 노인들을 위한 플랜들은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항상 여행을 떠나기 전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해외에서 이용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은 물론, 비상상황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둬야 한다. 특히 긴급한 상황에서 미국 내 보험사와 연락을 취할 때 곧바로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는 번호를 수첩에 적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

또 다른 방법은 여행 전 여행자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다. 이 보험은 일회성으로 끝나기 때문에 커버리지에 대해 상세히 살펴봐야 한다.

만약 보험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고, 심각한 건강상태라면 공관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공관은 이 여행자를 미국으로 안전하게 보내주게 되며, 이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여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지갑분실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여행자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일로 실수로 분실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 의해 도난당할 수도 있다. 여행객은 복장이나 행동에서 쉽게 구별되기 때문에 범죄의 주요 타겟이 된다. 특히 십중팔구 지갑에 현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여행자 자신이 철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우선이다.

▲대처법: 지갑에 크레딧카드 등이 들어 있었다면 지갑을 분실한 사실을 알게 된 순간 곧바로 카드회사에 연락에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 카드회사들은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연락만 취하면 그 카드는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진다.

물론 이런 상황에 대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회사 연락처, 카드번호를 적어 별도 보관해야 한다. 또 현금은 분리해 들고 다니는 다른 가방에 넣어두는 것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여행용 가방 파손 또는 분실

항공기 직원들은 승객들의 가방에 주의를 요하는 표시가 없을 경우 비행기에 싣고 내릴 때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파손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목적지 공항에 도착했는데 짐이 사라진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가방이 일부 파손되거나 분실됐을 경우 배기지 클레임 근처에 타고 온 항공사 서비스센터 또는 직원에게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

파손에 대한 처리는 항공사마다 보상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항공여행 중 발생하는 수화물 분실은 대부분 여행객이 탑승한 항공기에 실리지 않거나, 실수로 다른 항공편에 실리기 때문으로 이는 신고만 하면 항공사 직원들이 추적해 여행객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직접 배달해 준다. 이런 경우 항공사는 손님 불편에 대한 약간의 보상을 해준다.

여행객은 짐을 부치고 난 뒤 항공권에 붙여주는 작은 수화물 꼬리표에 적혀 있는 항공편과 목적지를 꼭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간혹 엉뚱한 것이 붙여질 수 있다.

문제는 아예 가방을 찾지 못할 경우인데, 일단 목적지에서 가방이 분실됐을 경우 안의 내용물까지 상세히 기록해 두는 것이 나중에 보상을 받을 때 도움이 된다. 물론 여행 중에는 가급적 고가의 물건은 집에 두고 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멕시코 국경도시 등 여행 주의국 갈 땐 더 조심

■ 국무부 발표 여행 주의국
국무부는 미 시민권자의 안전을 위해 수시로 여행객이 위험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주의보를 내리고 있다.

주의보가 내린 국가들을 여행할 때는 항상 안전대책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정보는 국무부 사이트(http//travel.state.gov)에서 찾아볼 수 있다.

1. 멕시코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다. 하지만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는 곳곳에서 정부군이나 로컬 치안기관 관계자들이 범죄조직의 타겟이 되고 있을 정도로 치안이 불안하다. 특히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도시들은 상황이 더욱 심각한 만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2. 중동국가
과격 테러리스트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특히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 가능성이 높아 최고의 주의를 요하는 지역들이다.

3. 아프리카
내분을 겪고 있는 나라들은 반드시 피하는 게 상책이다. 나이지리아, 차드, 수단, 리비아, 알제리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