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악지역은 날씨, 캠핑장 등 미리 파악

2012-0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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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장소별 주의할 점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계절 여름. 달력상으로는 이제 여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자녀들의 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이야 말로 막바지 스퍼트를 올릴 때다.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더 늦기 전에 계획을 세우자. 산이든 바다든 가까운 놀이 공원이든 해외든 어디든 좋다. 여행 전문가들이 전하는‘ 여행 팁’과 함께라면 말이다. 목적지 별 주의할 점을 모아봤다.

GPS 안 될 수 있어 종이지도도 꼭 준비
바닷가 갈 땐 타월·슬리퍼·간이의자 챙겨야

■ 바닷가
- 놀거리
특별한 놀거리를 준비하지 않아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그저 누워서 일광욕을 하거나 바닷가를 걷는 것만으로도 좋다. 다이내믹한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공이나 부메랑 등을 챙기자.


맨해턴비치와 토랜스비치 등 대부분의 바닷가들은 배구 네트가 설치돼 있으니 공을 가져가면 단체 비치발리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헌팅턴비치와 베니스비치 등 많은 바닷가들이 바닷가용 4인용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대여해 주니 바다바람을 즐기며 자전거나 스케이트 등 즐겨도 좋겠다. 낚시 매니아들이라면 낚시용품을 준비하면 피어에서의 낚시를 즐길 수 있다.

- 준비물
비치타월 한 장에 슬리퍼, 선글라스에 모자면 기본 준비는 끝이다. 선스크린 로션은 미리 발랐더라도 추가로 가져가 중간 중간 발라준다. 휴대용 간이의자와 파라솔 테이블을 준비하면 좀 더 럭서리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바닷가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줄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다. 대부분의 바닷가는 바닷물에 적신 몸을 씻을 수 있는 수도시설을 갖추고 있으니 여분의 옷이나 수건 등을 넣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닷가는 해가 지고 나면 쌀쌀해지므로 겉옷을 반드시 챙긴다.

■ 산과 계곡
- 날씨와 가는 길 사전에 파악
산간지역의 기후는 수시로 변한다. 여행을 가기 전 반드시 해당지역 여행자 안내센터 등에 연락해 날씨와 현지 상황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떠나기 전 산에 위치한 캠핑장이나 산장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 아이폰 등 스마트폰, 혹은 차의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지만 산에서 리셉션이 좋지 않을 것을 대비해 미리 주소와 지도를 뽑아서 준비한다.

- 준비물 챙기기
산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오기 어렵기 때문에 준비물을 특히 꼼꼼히 챙겨야 한다. 바닷가와 마찬가지로 산에서도 옷차림은 가장 편안한 것이 좋다. 모자는 햇빛을 막아주는 역할 이외에도 비가 올 경우에도 요긴하게 쓰인다. 날씨가 덥다고 해도 산간지역은 일교차가 크므로 따뜻한 옷은 필수며, 신발도 발이 편안하고 방수가 되는 것을 선택한다.

캠핑을 할 계획이라면 가져갈 텐트를 미리 셋업을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낭은 품질이 좋은 것으로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한다.

■ 놀이공원
- 저렴하게 즐기기
어떤 놀이공원이든 1년 내 2번 이상 방문할 계획이라면 시즌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또한 대부분의 놀이공원의 주차비는 10달러 이상이다. 여러 가정이 함께 놀러갈 경우 카풀을 하는 것이 좋다.


- 준비물
아무리 여름이어도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다. 따뜻한 겉옷과 수건, 갈아입을 옷을 준비한다. 물놀이 공원에서는 수영복이 찢어지는 경우도 생길수 있으니 여벌의 수영복도 준비하며, 지갑과 자동차 열쇠 등은 물에 젖지 않도록 라커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 도시 여행
- 대중교통과 쿠폰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유럽 등의 유명 도시에서는 지하철 노선만 잘 파악하면 어디든 쉽게 다닐 수 있다. 또한 곳곳에 마련된 방문자 센터(visitor center)에서 판매하는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일일 티켓을 구입하면 버스와 지하철을 넘나들며 무제한으로 돌아다닐 수 있어 편리하다.

■ 비행기 여행
- 마일리지 & 크레딧 카드
비행기 여행을 계획할 때 항공사를 한 곳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이용하면 마일리지가 쌓이면서 수화물 비용 면제, 혹은 항공사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크레딧 카드도 항공사와 연계된 것을 이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콘티넨탈 원 패스 매스터 카드’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델타 스카이 마일스 크레딧 카드’ 등은 첫 번째 가방은 무료로 체크-인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부분 이런 카드들의 경우 연 회비(annual fee)를 요구하지만, 1년에 두 번 이상 왕복 여행할 일이 있다면 수화물 체크-인 비용을 줄이는 것이 이득이다.

- 수화물 분실 대비
비행기 여행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수화물 분실사고다. 수화물에 이름 레벨을 붙이고 전화번호와 주소를 써넣는 것을 잊지 않는다. 또한 이전 여행에서 붙였던 태그가 가방에 붙어있다면 모두 떼어 버린다. 체크인을 너무 늦게 하면 수화물이 비행기에 실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주의한다.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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