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어매운탕과 해천탕

2012-07-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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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별미

올해 초복은 7월18일.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늘 먹는 삼계탕 말고 조금 색다른 보양식은 없을까? 호텔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레스토랑 ‘카페 드 셰프’의 민재홍 셰프가 제안한 민어매운탕(사진)과 해천탕 레서피를 소개한다.

비린내가 없고 씹을수록 고소한 데다 살이 쫄깃한 민어는 5월부터 8월까지 제철인데 산란기인 7~9월에 앞서 지방함량이 풍부해지는 6월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눈이 투명하고 살의 탄력이 좋은 것이 싱싱한 민어는 버릴 것이 비늘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모든 부위에 단백질, 비타민, 칼슘 등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해천탕은 해물과 삼계탕을 합친 고급 보양식이다. 신선한 전복과 낙지, 그리고 닭을 주재료로 하는 해천탕은 땀을 많이 흘리거나 육체노동으로 체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전복은 물론 낙지 역시 몸에서 빠져나간 진액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닭은 한방에서 여름철 양기를 보충하는 데 최고의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민어매운탕
▲재료(4인 기준)
민어 1마리, 무 ¼개, 애호박 ½개, 대파 1뿌리, 콩나물 100g, 미나리 20g, 새우젓 1TS, 고추장 2TS, 고춧가루 10g, 간장 1ts, 청양고추 3개

▲만드는 법
1. 민어의 비늘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낸다.
2. 물 1리터에 간장과 고추장, 고춧가루, 새우젓을 풀어 넣고 끓인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무를 넣고 5분 더 끓여 시원하게 맛을 낸다.
4. 민어와 콩나물을 넣고 민어가 익을 때까지 센 불에 끓인다. 살이 벌어지면서 하얗게 되면 다 익은 것이다.
5. 대파, 미나리, 청양고추, 애호박을 얹어 살짝 익혀 먹는다.

*해천탕
▲재료(4인 기준)
닭 500g, 전복 3마리, 대하 3마리, 가리비 5개, 낙지 2마리, 중합 500g, 느타리버섯 50g, 알배추 100g, 대파, 양파, 무 약간과 밤, 은행, 대추, 인삼, 황기, 가시오가피 등 한약재 약간

▲만드는 법
1. 각종 재료를 깨끗이 손질한다.
2. 닭의 배를 갈라 밤, 대추, 은행, 인삼 잡곡밥을 채워 넣는다.
3. 물 1리터에 닭과 한약재를 넣어 30분 동안 중불에 끓인다.
4. 낙지, 중합, 가리비, 대하, 전복, 대파, 양파, 무, 버섯을 넣고 센불에 10분 더 끓인다. 이때 거품과 기름을 잘 걷어내야 국물이 맑고 담백한 맛이 난다.
5. 입맛에 따라 소금, 청양고추 등을 넣어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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