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임대용 주택시장‘활활’

2012-07-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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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에 유리한 도시 6

라스베가스 2006년 대비 집값 62%나 하락, 투자수익 연 10% 넘어 전국 최고
베이커스필드 임대료 20% 올라 바이어들 몰려

임대용 투자주택 시장이 뜨겁다. 임대 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주택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져 임대용 주택 구입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에서는 투자용 주택 구입 열기로 주택가격에 다시 거품이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될 정도다. 임대용 투자 주택 구입지로서의 유리한 조건을 갖추려면 우선 주택가격 하락폭이 커야 한다. 동시에 임대료는 증가세를 보여야 높은 투자 수익률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CNN 머니가 선정한 임대용 투자 주택 구입지로 적합한 도시를 소개한다.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의 주택가격은 2006년 대비 현재 약 62%나 떨어진 상태다. 반면 임대료는 증가세로 투자자들이 주택 구입 1순위 지역으로 손꼽는 도시다.


시장분석 업체 로컬 마켓모니터(LMM)에 따르면 라스베가스는 전국 316곳 도시 중 임대용 단독주택의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 LMM이 분석한 라스베가스의 투자수익률은 연간 약 10%를 웃돈다.

CNN 머니에 따르면 현재 라스베가스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약 12만2,000달러이며 2015년께 12만1,087달러로 하락할 전망이다. 2015년 예상 임대료는 연간 약 1만2,829달러로 전국 평균 투자 수익률의 2배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커스필드
베이커스필드 지역의 주택 임대료 상승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 임대주택 매물 검색 사이트인 렌트 정글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베이커스필드의 임대료는 무려 20%나 올랐다.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자 투자용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베이커스필드 지역의 주요 산업은 농업을 비롯, 오일, 천연개스, 제조업 등으로 다양해 경제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임대수요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주택가격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전국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중간 주택가격은 2006년 대비 60% 하락한 약 11만5,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피닉스
피닉스 주택시장은 이미 투자자 마켓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만큼 투자자들에 의한 주택구입 비율이 높은 곳이다. 렌트 정글에 의하면 피닉스 지역 임대료는 2년 사이 약 7% 상승했으며 임대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반길 만한 소식은 주택시장이 이미 회복세로 향후 수년 내 주택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CNN 머니에 따르면 현재 주택 중간가는 약 13만5,900달러로 2015년께 약 16만2,053달러로 오를 전망이다. 2015년에 예상되는 연간 임대료는 약 1만2,268달러다.

■리노(네바다)
리노는 투자자들에게 휴가용 주택 구입지로 각광받는 지역이다. 현재 중간 주택가격은 약 13만7,000달러 수준으로 2015년쯤 약 15만2,509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 샌호제, 새크라멘토 등과 비교적 가까워 북가주 투자자들이 투자용 주택 구입지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2015년 예상 연간 임대료는 약 1만1,366달러로 약 7.5%의 투자 수익률이 기대 된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산업의 부활로 인구가 재 유입되고 있는 디트로이트 역시 투자용 주택 구입이 유리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현재 디트로이트 지역의 주택가격은 약 7만8,000달러대로 매우 낮은 편이며 주택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렌트 정글에 따르면 임대료는 1년 사이 약 5%나 올랐으며 2015년에는 연평균 약 9,016달러로 상승할 전망이다.

지역 경제상황도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실업률이 약 2.4%포인트 하락해 현재 약 8.7%로 양호한 편이다. 디트로이트 지역의 투자수익률은 향후 3년 동안 연간 약 9.6%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랜도
올랜도 지역에서는 대규모 차압의 여파로 주택 임대 수요가 상승 중이다. 1년 사이 평균 임대료가 약 7%나 상승했고 인구도 증가세로 임대 수요가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랜도 메트로 지역의 인구는 2011년 7월1일 기준 1년 사이 약 1.5% 증가했다. 지역 실업률도 약 8.2%로 낮은 편이어서 투자용 주택구입 때 투자 위험도 높지 않다.

현재 올랜도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약 11만5,000달러이며 2015년까지 주택가격이 15만491달러로 오르면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2015년 예상되는 연간 임대료는 약 1만3,105달러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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