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잘 고른 공원 운동기구, 비싼 헬스클럽 못지않네

2012-05-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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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기 좋은 날씨다. 따로 돈 들이지 않고 동네 공원에서 산책 겸 무료 운동기구로 가볍게 몸을 푸는 사람들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공원 운동기구도 잘만 활용하면 약이 된다.
단 자신의 관절이나 근육상태에 맞게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득보다 실이 많다. 평소 관절이나 근육 증상에 따라 궁합이 맞는 운동기구와 피해야 할 운동기구를 살펴본다.

■ 어깨가 아플 땐 역기 올리기는 ‘No’
어깨를 다친 적이 있거나 평소 어깨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어깨에 힘이 많이 가해지는 운동기구는 좋지 않다. 어깨 부위의 근육이나 관절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무리하게 힘을 주면 근육통이나 인대파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앉은 자세에서 어깨 위로 내려온 손잡이를 올리면서 어깨나 가슴 근육을 활용해 몸을 들어올리는 상체 역기 올리기 같은 운동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 허리가 아플 땐 비트는 동작 말아야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앓았거나 평소 허리 통증이 있다면 허리 근육을 쓰기보다 허리를 펴주는 스트레칭 정도의 운동이 낫다.
예를 들어 세로 방향으로 절반으로 자른 원기둥 모양 운동기구를 상체 높이에 눕혀 놓고 여기에 등을 기대 뒤로 젖히는 백 스트레칭이나 등과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등허리 지압기가 괜찮다.
이 밖에 발판에 발을 올리고 고정된 손잡이를 잡은 뒤 제자리에서 그네를 타듯 몸을 앞뒤로 움직이는 크로스컨트리와 스텝사이클도 허리와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상체와 하체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 줄 수 있는 운동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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