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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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테이스팅“수익금은 이민자 도와요”

2012-05-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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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례 행사‘플레이트 바이 플레이트’ 10회째 프아그라·뇨키 등 8코스로 구성 “원더풀”

▶ 아시안 자선봉사 단체 PbP, 기금모금 미디어 디너, LA인근 유명 셰프 30명 참가 8월4일‘비비아나’개최

이트 바이 플레이트’(Plate by Plate)를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고품격 테이스팅 이벤트로서 올해 LA에서 10주년을 맞이한다. 다가오는 8월4일 치러질 본 행사의 홍보를 위해 웨스트우드에 위치한 앤젤리노 호텔(Angeleno Hotel) 내의 웨스트(West) 레스토랑에서 지난 15일 미디어 디너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시안 커뮤니티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LA에서 플레이트 바이 플레이트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주류언론이 참여해 8코스 디너를 즐겼다.
앤젤리노 호텔은 게티센터 인근 405프리웨이 바로 옆에 위치한 원통형 건물로 누구나 ‘아! 거기’로 기억하지만 쉽게 찾게 되지는 않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부틱 호텔로 거듭나고 제일 위층에 위치한 바와 레스토랑에서는 405 프리웨이와 LA 전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다.
웨스트 레스토랑 역시 플레이트 바이 플레이트 참가 식당으로서 셰프 메튜 울프(Mathew Woolf)가 마련한 8코스 디너는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트러플과 브라운 버터를 얹은 선촉 수프(Sunchoke soup), 피넛버터와 딸기잼을 곁들인 프아그라(PB & J), 반숙한 달걀을 튀겨내고 베이컨 잼과 아루굴라와 함께 먹는 크리스피 에그(Crispy egg), 신선한 완두콩과 오리 콩피로 만든 덕 샐러드(Duck salad), 와일드 머시룸과 파마산 밀크를 곁들인 뇨키(Gnocchi), 입안에서 톡톡 터져 평범하지 않았던 클랜저 팝 락스 소베(Pop rocks sorbet), 버섯에 트러플을 함께 낸 생선구이 룹 드 메르(Loup de mer), 그리고 조린 금귤과 아몬드 다퀴아즈를 곁들인 초컬릿 무스로 식사를 마무리했다. 이 모든 메뉴는 웨스트 레스토랑을 방문하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 PbP 올해 기금 모금 행사는 ‘플레이트 바이 플레이트’는 올해 8월4일 LA에서 보기 드문 19세기 건물로 130년의 역사를 간직한 가진 랜드마크인 ‘비비아나’(VIBIANA)에서 개최된다. 30개가 넘는 LA인근의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들의 참가해 시그니처 디시를 선보이고, 20개가 넘는 와이너리와 주류업체들이 참가한다.

서울 소시지 컴퍼니(Seoul Sausage company), 아부리야 토라노코(Aburiya Toranoko), 매종 아키라(Masion Akira), 처치 앤 스테이트(Church and State), 잘(Jar), 나이트+마켓(Night+Market), 피노 프로방스(Pinot Provence), 라파엘(Raphael), 찰리 파머(Charlie Palmer), 차야(Chaya), 프레시(Fraiche), 헤이븐 개스트로 펍(Haven Gastro Pub) 등 다양한 LA의 미식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즐겁고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켓 가격은 일인당 150~200달러. 지난 해에는 750명이 참가했다. www.platebyplate.org ‘프로젝트 바이 프로젝트’(Project by Project, 이하 PbP)는 젊고 패기 넘치는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자선봉사 단체다. 주류에서 다양한 전문직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자신의 탤런트를 보다 적극적이고 똑똑한 방식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환원하고 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아시안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함께 한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든든해보여 더없이 고맙다.

PbP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LA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한다. 각종 기금 마련 행사를 도맡아 치르고, 필요한 캠페인을 벌이며, 해결되어야 할 사안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개입해 보다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민자 가정을 돕고, 아이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소통의 부재나 어려움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기도 한다.
LA지부는 한인 2, 3세들의 참여가 더욱 돋보이는데, LA 지부의 대표인 제이티 김(JT Kim), 홍보를 담당하는 제시카 윤(Jessica Youn)등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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