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먹는 사람은 당뇨 발병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속도가 빠르면 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리투아니아 보건대학교의 리나 라제비시에네(Lina Radzeviciene) 박사가 2형당뇨병 진단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234명과 당뇨병이 없는 468명을 대상으로 평소 식사를 하는 속도(느림-보통-빠름)를 포함,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식사를 보통사람들보다 빠르게 먹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평균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흡연, 당뇨병 가족력 등 다른 당뇨병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연구팀은 식사를 빨리 하면 많이 먹게돼 결국 체중이 는다는 연구결과들이 있기는 하지만 식사속도가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먹는 속도가 빠르면 소화시스템이 배가 찼다는 신호를 뇌에 보낼 틈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 결과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내분비학회-유럽내분비학회 합동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