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쟁의 비극 고발한 명작

2012-05-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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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전선 이상 없다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전쟁의 비극 고발한 명작

전쟁에 대한 로맨틱한 환상은 참호 속에서 무너진다.

전쟁의 허무와 불필요함을 통렬하게 고발한 반전영화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1930년작 흑백. “명예의 전장이 너희들을 부른다”라는 선생님의 열변에 감동한 나이 어린 학생들이 전쟁에 대한 로맨틱한 환상에 빠져 1차 대전에 지원, 참전한다. 그러나 이들의 이런 환상은 전장의 참호 속에서 무참히 유린된다.

끊임없이 전쟁이 계속되는 인류사에 늘 보편타당하게 충격과 감동을 주는 불후의 걸작으로 기술적로도 훌륭하고 강렬한 예술적 힘을 지닌 작품이다. 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루이스 마일스톤)을 받았다. 원작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케(‘개선문’)의 소설. 새 복원판으로 상영시간 152분. 꼭 보시기를 권한다. 11일 하오 7시30분. 해머뮤지엄 내 빌리 와일더 극장(10899 윌셔) (310)206-8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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