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자의 등에는 백팩

2012-04-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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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과 실용성 동시에… 정장에도 어울려

가방을 손대신 등에 맨 남성들이 늘고 있다. 배낭이라 부르는 백팩은 그간 학생용으로 활용돼 왔다. 두 손의 자유로움을 주는 백팩이 인기
를 끌면서 직장인들도 백팩으로 멋과 실용성을 얻고 있다. 직장인용 백팩은 노트북 등을 넣는 정도로만 출시되었던 것이 요즘에는 학생용 못지않게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구색 맞춤이던 패션, 명품 브랜드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시즌 주력상품으로 출시하고 있을 정도다. 백팩의 대중화는 태블릿 PC, 셀폰 충전
기 등 전자기기의 휴대성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가방의 수요로부터 출발한다. 등에 메면 한쪽 어깨에 메는 숄더백, 손에 드는 토트백보다 무게감도 덜하고 자유롭게 두손을 사용할 수 있다.

직장인의 수요가 늘면서 정장 차림에도 어울리는 디자인의 백팩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폴 스미스, 휴고 보스나 여행가방이 유명한 샘소나이트 등이 백팩 아이템으로 잘 팔린다.


일반 백팩보다 고가임에도 직장인의 기준으로 가격이 낮기 때문에 판매율이 높다는 게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샘소나이트의 피노 백팩은 출시 이후 국내에 나온 2,000여개가 모두 품절됐다. 3월 현재까지
70% 판매율이 상승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샘소나이트 김희정 마케팅팀 본부장은 “직장인의 백팩은 정장에 잘 어울리는데다 양 손이 자유롭고 수납이 잘 돼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IT기기를 다루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특히 높은 편이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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