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터크레스 초고추장 무침

2012-04-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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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애의 쉬운 요리

오랜만에 집근처 너서리(nursery)에 들렀습니다. 분홍, 보라, 노랑, 흰색 b등 고운 빛의 예쁜 꽃들과 푸르른 빛의 나무들의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한 넓은 정원에서 한참을 구경한 뒤 보랏빛의 라벤더와 데이지를 구입하였습니다.
저희 집 뒤뜰은 고운 꽃들로 예쁘게 단장되었고 저는 오랜만에 맡아보는 흙 내음과 꽃향기에 푹 취해 자연 속에서 즐거운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그날 저녁, 식탁 위에도 자연의 향을 그대로 옮겨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스파라가스와 워터크레스로 초고추장 무침을 만들었습니다.
워터크레스는 크레송이라 불리기도 하는 우리말로는 물냉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쌉싸름한 맛의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우리의 봄나물과 같은 특유의 맛이 있어 고추장이나 된장과도 잘 어울리지요. 워터크레스의 톡 쏘는 듯한 향에 매콤한 초고추장 소스는 너무도 잘 어우러지는 환상의 궁합입니다.
생으로는 쌉쌀한 맛을, 익혀서는 냉이의 깊은 향을 내주는 특징이 있는 워터크레스를 우리 한식에도 많이 응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워터크레스 2단, 보라색 양파 1/4개, 새우 약간, 아스파라가스 약간
▲초고추장 소스: 고추장 2T, 식초 2T, 설탕 1/2T, 맛술 1/2T, 간장 1/2T, 다진마늘 1/2t, 참기름

▲만들기
(1)아스파라가스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낸 후 소금과 참기름에 버무린다.
(2)양파는 채 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뺀다.
(3)새우는 꼬리를 떼고 데쳐낸다.
(4)워터크레스, 양파, 새우, 아스파라가스를 모두 섞어 볼에 담고 분량의 초고추장 소스를 만들어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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