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주 씻으면 독 된다?… 클렌징 노하우

2012-04-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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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 많은 체질은 유수분 밸런스 깨져 워터프루프 사용땐 꼼꼼한 이중 세안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은 불면의 진리다. 날씨가더워지면 클렌징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땀과 피지가 증가해 피부가 번들거림이 심해진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가 느끼는 부담이 높아지게 마련. 촉촉하고 편안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상태나 메이컵에 따른 맞춤형 클렌징이 필요하다.

■ 땀이 많은 편이라면
더운 날씨에는 땀과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된다.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관건이다. 세안은 피부를 청결하게 해주지만, 땀이 많은 체질이라면 잦은 세안은 독이 된다. 하루에 몇 번씩 세수를 하는 것은 피부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피부에 꼭 필요한 유분과 수분을 빼앗아 갈 수 있다. 피부는 건조함을 막기 위해 더 많은 피지를 만들어낸다. 가장 좋은 방법은 메이컵을 지우는 클렌징이 아니라, 낮 동안에 가볍게 물 세안을 하는 것이다. 물 세안 후에는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미스트를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했다면
워터프루프 메이컵이나 자외선 차단제 이용했다면 이중 세안은 필수다.
특히 여름에는 물이나 땀에 화장이 번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타입이 대부분이다.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피부에 얇은 막을 씌우는 기능을 한다. 워터프루프 타입은 다른 제품보다 피부에 강하게 밀착된다.
피부 표면에 남아 있는 유분막을 깨끗이 제거하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단순한 클렌징에 의지하지 말고 꼼꼼한 이중 세안으로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해 주자. 눈 화장과 입술 화장에는 전용 리무버를 이용해 지우는 것이 좋다.
눈과 입술 부위는 연약한 부위기 때문에 전용 리무버를 이용한다면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 후에는 오일이나 오일이 함유된 클렌징 제품을 얼굴에 잘 펴 발라 메이컵을 녹인다.

■ 쉽게 붉어지는 민감성 피부라면
민감성 피부는 더위에 더욱 약해지게마련이다. 자외선과 과도한 냉방은 피부를 더 예민하게 만든다. 얼굴 홍조가 심한 민감성 피부라면 피부에 닿는 마찰을 최소화하고 저자극 클렌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티슈나 퍼프 등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기보다는, 워시 오프 타입이나 클렌징 젤이 좋다.
세안할 때 얼굴에 비누칠을 한다고 생각하게 마련인데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손에서 거품을 최대한 많이 내는 것이 좋다. 얼굴에서 풍부한 거품은 얼굴과 손 사이 쿠션 역할을 해 마찰을 줄이는 동시에 효과적으로 피부 노폐물 및 과잉 피지를 제거한다. 손끝으로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쪽으로 부드럽게 롤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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