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봄을 요리해요” 식탁에 웃음꽃 활짝

2012-03-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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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애 쿠킹 클래스 봄철 선보인 메뉴

아직 날은 쌀쌀하지만 캘린더는 어느덧 봄, 살랑거리며 따뜻한 바람이 마음을 들뜨게 하는 봄날을 맞아 라하브라의 요리선생님 이인애씨의 쿠킹 클래스에 다녀왔다.
토랜스, 팔로스버디스, 어바인 등지에서 모여든 10명가량의 주부들이 5~6년째 매월 둘째 월요일에 한 번씩 모이는 이 클래스는 선생과 제자들이 5~6년의 세월동안 함께 해온‘어드밴스드’클래스. 수년 동안 새로운 요리를 꾸준히 보고 배운 고급반 학생들의 실력도 스승님 못지않아서, 배우고 가르치는 입장이 마치 하나가 된 듯 자연스럽고, 기본기를 단단히 닦아가며 올라온 클래스라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간 다양한 요리들을 배운다.

제철 재료로 고급스럽고 품위있게 연출
학생들이 모두 전업 주부인 것도 아니어서 이날만큼은 일을 쉬고 참석하는 전문직 여성, 클래스가 끝나자마자 일터로 돌아가는 파트타임 주부까지 모두 엄마와 아내의 이름으로 수다와 웃음이 봄꽃처럼 만발하는 여자들의 소중한 시간이다.
이인애 선생님은 가장 맛있고 저렴한 제철 재료를 사용해서 식단을 꾸리고 메뉴를 정하는데,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요리 자체가 고급스럽고 품위 있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한다고 했다. 식구들과의 평범한 식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고, 조금만 응용하면 손님초대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고 한다.
클래스에서는 세 가지의 요리를 배우는데, 맛, 질감, 요리법의 차이를 두어 밸런스가 잘 맞도록 고려한 메뉴들을 소개한다. 오늘 클래스에서는 봄철 맛있는 채소들을 듬뿍 사용한 요리, 아스파라거스와 갈비를 이용한 떡갈비를 메인으로 선보였다.

로메인 겉절이
로메인 상추는 양념으로 버무린 후에도 아삭하게 씹히는 시원한 질감이 오래 살아 있어 겉절이 양념으로 무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액젓을 넣어 톡 쏘는 겉절이 양념을 만들어서 우리식 샐러드로 만들면 고기요리에 곁들여도 좋고 반찬으로도 훌륭하다. 제철 맞은 채소들을 조금씩 넣어 계절감을 주기에도 좋다.
▶재료: 로메인 2단, 부추, 깻잎, 래디시
<양념> 액젓 2큰 술, 설탕 1큰 술, 식초 1/2큰 술,
양파즙 2큰 술, 통깨 2큰 술, 참기름 1큰 술
▶만들기
1. 로메인은 적당히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부추와 깻잎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래디시는 둥글고 납작하게 썰어서 로메인과 함께 섞는다.
3. 양념 재료를 섞어서 2의 채소에 고루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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