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물파전과 달래장

2012-03-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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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애의 쉬운 요리

저희 집 앞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 고운 분홍빛 꽃이 만개한 가로수 길을 만나게 됩니다.
요즈음 이 길을 지날 때면 싱그러운 봄내음을 흠뻑 느낄 수 있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봄내음 가득한 곱게 핀 꽃들처럼 봄향기 가득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지요.
이맘때 즈음이면 하얗고 파란빛이 선명한 파 몇단 준비해 해물파전도 부치고 진한 달래향의 양념장도 만들어 냉이국과 곁들여 상을 차리곤 합니다.

파를 길게 2~4등분하여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해물과 같이 두툼하게 부쳐내면 노란 달걀빛과 파의 파란빛이 보기에도 산뜻한 해물파전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간장, 식초 등과 함께 섞어 만든 달래양념장을 곁들여내면 봄맞이 식탁이 완성되지요.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 몸에도 비타민이 풍부한 달래, 냉이, 미나리 등 봄나물로 활력을 되찾아주고 우리의 마음에도 따뜻하고 향긋한 봄내음이 가득하기를 바라봅니다.
클래스 문의 (714)510-1589

■ 이렇게 만드세요
- 재료:
파 3단, 새우 1/2Lb, 오징어 1마리, 조갯살 약간, 밀가루 1컵, 찹쌀가루 1T, 달걀 4개
- 달래장: 간장 2T, 식초 1T, 물 1T, 달래, 고추 약간씩

- 만들기
(1) 파는 깨끗이 다듬어 길이로 2~4등분 한다
(2)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반죽을 만든다. 이때 소금간을 한다.
(3) (2)에 준비한 해물을 섞는다.
(4) 달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해물 반죽을 듬뿍 떠 넣은 후 파를 가지런히 올린다.
(5) (4)에 풀어 놓은 달걀을 얇게 펴 올린다.
(6) 파전이 완성되면 파 얹은 쪽이 위로 가도록 접시에 담고 달래장을 곁들인다.
-파전은 10인치 정도의 너무 크지 않은 팬에 부쳐야 뒤집기가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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