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맥주전문점 ‘보스’

2012-03-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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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국의 생맥주 한 잔 “안주도 죽여주네”

맥주전문점 ‘보스’

마당몰 지하에 위치한 퓨전 레스토랑 보스. / 보스’의 또 다른 인기메뉴 중 하나인‘감자새우’. / ‘아사도’는 최고 좋은 갈비살 부위를 소금과 후추로 간간하게 맞춰 구워낸 것으로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 함께 제공된다.

생수보다 시원하고 소주보다 가벼운 맥주 한 잔의 매력, 특히 퇴근 후 좋은 사람들과 잔 부딪혀가며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은 하루의 피로를 날려버리기에 더할 나위 없다. 게다가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안주와 함께 세계 각 지방의 독특한 맥주를 입맛대로 골라 마실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영화관부터 고급 한식당, 퓨전 분식집, 커피샵, 미용실 등이 모여 있는, LA 한인타운 대표 복합 샤핑센터인‘마당몰’의 지하에는 세계 맥주전문점‘보스’(대표 이경민)도 만날 수 있다.

마당몰 오픈과 함께 한인타운 최고의 정통 생맥주 집을 표방하며 문을 열었던 ‘비어할래’의 자리에 ‘정통 생맥주를 마음껏 맛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컨셉을 이어받아 ‘보스’라는 이름으로 재 오픈했다.


흔히 맥주 한 잔 마시러 갈 땐 음식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호프집이나 카페에서 내놓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식사메뉴도 적당하지 않기 때문. 하지만 ‘보스’에서는 족발, 보쌈, 돈까스 등의 식사류부터 부대찌개, 김치전, 골뱅이무침 등 정통 한식 안주메뉴 소시지, 타코, 퀘사디아까지 구색을 고르게 맞춘, 야무지게 구성된 메뉴를 자랑한다.

‘보스’의 김한나 매니저는 “맥주뿐 아니라 소주와 와인에 곁들여도 좋은 안주류뿐 아니라 든든한 한 끼 식사도 충분하도록 마련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느끼함 대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마요새우‘와 평범한 고구마튀김이 아닌 얇고 넓게, 크런치한 식감을 살려 만든 ‘고구마칩‘은 독특함과 푸짐함, 손이 계속 가는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아사도’는 한번 먹어본 손님은 다음에 꼭 또 찾는 메뉴라고. 최고 좋은 갈비살 부위를 소금과 후추로 간간하게 맞춰 구워낸 것으로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 함께 제공된다. 김 매니저는 “특히 고기의 품질을 중요하게 따지기 때문에 가끔 육질이 좋지 않은 날은 아예 판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보스’ 소시지는 독일산 고급 수제 소시지로 제공된다. 김 매니저는 “매번 사장님이 직접 공수해 오실 정도로 신경 써서 나가는 메뉴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만큼 보스에서는 가벼운 가족 외식을 하기에도 좋다. 아빠 어깨에서 놀던 아이는 맛있는 수제 소시지를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엄마와 아빠는 하루의 피곤을 가볍게 맥주 한 잔으로 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무엇보다도 ‘보스’의 가장 큰 자랑은 독특한 맥주들. 특별히 주류시장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다는 ‘핫 아이템’들로만 모았다.


포틀랜드, 독일, 샌디에고, 벨기에 등 다양한 지역의 드래프트 맥주들이 특히 캘리포니아의 분빌(boonville) 지역 맥주인 ‘앤더슨 밸리 분트 앰버’(Anderson Valley Boont Amber)는 산골짜기 맑은 물로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은은한 꽃향기로 여성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드래프트 맥주뿐 아니라 한국산부터 독일, 영국, 캐나다 등 다양한 종류의 병맥주도 준비돼 있다. 김 매니저는 “처음에는 낯설어하시던 고객분들도 한번 맛보면 모두 만족해 하신다”며 “맥주 맛 때문에 다시 오시는 분들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보스’에는 다양한 콤보메뉴도 마련되어 있다. 소주 한 병과 안주 2가지에 26.99달러, 소주 2병과 안주 2가지는 39.99달러, 생맥주 1,800cc와 안주 2가지는 29.99달러, 생맥주 1,800cc와 안주 3가지는 49.99에 제공한다.

또한 6시부터 9시까지, 맥주 가격을 50% 할인하는 해피아워 시간에 찾아가면 드래프트 피처 하나도 10달러면 맛볼 수 있다. 콤보메뉴와 동시에 적용 가능하니 콤보메뉴를 하나 시키고 맥주를 추가하면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김 매니저의 귀띔이다. 또한 옐프(yelp)에서는 현재 30달러 쿠폰을 15달러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단 콤보메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니 염두에 둬야 할 듯.

4,800스퀘어피트에 이르는 넓은 공간에 140여석 규모를 자랑하는 ‘보스’는 30~40여명의 단체손님도 거뜬히 수용할 수 있어 각종 모임에 최적의 장소로 손색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 매니저는 “직장 회식이나 각종 모임장소뿐 아니라 생일파티 장소로도 인기가 높고 요즘에는 피로연 장소로도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친구들이나 연인들끼리, 혹은 동료와 함께하는 퇴근길, 집에 그냥 들어가기 아쉬운 날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난다면, 더 이상 ‘어디 갈까?’ 고민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부담 없이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보스’에서 오늘, 시원한 맥주 한 잔 어떨까.

보스 Bos
주소: 621 S. Western Ave. #605 LA
전화: (213)386-9999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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