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식가들, LA로 오세요

2012-01-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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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축제 `다인 LA 레스토랑 위크’ 개막

최고급부터 캐주얼까지 300여개 레스토랑 참가
웹사이트로 메뉴등 확인 선택의 폭 넓어 “행복”


캘리포니아 관광청이 주관하여 올해 5주년째를 맞이하는 다인 LA 레스토랑 위크(dine LA Restaurant Week)가 지난 22일 시작되었다.

다인 LA 레스토랑 위크는 일년 내내 풍부한 식재료의 생산이 가능한 LA의 특성을 살려 요리한 다양한 음식들을 특별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남가주의 미식가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행객을 끌어 모으는 맛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우리의 생활터전인 LA의 요식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아울러 LA가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올해의 스케줄은 1월22~27일까지, 1월29~2월3일까지로 2주에 걸쳐 펼쳐지며,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보았을 최고급식당부터 편안한 캐주얼 스타일까지 LA카운티 소재의 300여개 레스토랑이 대거 참가한다. 레스토랑과 셰프의 특징을 한번에 보여줄 수 있을 만큼 심혈을기울여 구성한 세가지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는 즐거운 행사이다.

식당의 스타일과 가격 수준에 따라 디럭스 다이닝, 프리미어 다이닝, 파인 다이닝으로 나누어 런치 가격은 16달러, 22달러, 28달러로, 디너 가격은 26달러, 34달러, 44달러로 구성되어있다. 음료, 팁과 택스는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참여하는 방법은 이 행사의 온라인 웹사이트(dineLARestaurantWeek.com)을 방문하면 첫 페이지에서 참여 식당의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식당의 이름과 런치와 디너가 모두 가능한지 여부(L, D로 표기), 가격대($, $$, $$$ 로 표기), 요리국적, 식당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식당 이름을 클릭하면 간단한 소개와 함께 준비된 메뉴의 세부사항과 가격을 알아 볼 수 있다.

한인들이 좋아하는 ‘로리스 더 프라임 립’을 비롯한 수많은 고급 스테이크 하우스, 일식, 중식, 타이, 이탈리안, 프렌치, 지중해식, 멕시칸, 모로칸, 캘리포니안 등 선택의 폭이 도저히 더 욕심 부릴 수 없을 만큼 넓다.

알찬 메뉴를 가진 식당이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게 느껴지는 곳도 있으므로 메뉴를 꼼꼼히 읽어보고 자기 입맛에 맞는 곳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book now’ 버튼을 클릭하면 오픈 테이블 웹사이트로 이동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사전 예약 없이 가도 되는 것으로 소개했고, 항상 그렇지만 예약 없이 갔을 경우 바로 식사할 수 있다는 개런티는 없다.

2010년 처음으로 유명한 식당 몇군데가 참여했지만, 이후 2011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식당 참여는 단 한군데도 없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LA를 위한 맛의 축제에 미식가로서 즐거운 참여를 시도해보면 좋겠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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