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대상 전화 사기 잇달아
2012-01-25 (수) 12:00:00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 사기 사건이 경찰에 잇달아 신고돼 주의가 요망된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전화 사기 사건이 3건 발생해 노인들에게 총 2만3천여 달러의 해를 입혔다.
피해자들이 당한 사기 수법은 모두 유사했다. 범인들은 타 국에 있는 손자나 손녀들이 돈이 필요한 것처럼 꾸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한 80대 여성 노인은 볼리비아에 있는 손녀가 결혼식에 참석하다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속임에 빠져 볼리비아로 먼저 4,800달러를 보낸 뒤 의료 비용으로 5천 달러를 더 보냈다 결국 모두 사기를 당했다.
훼어 옥스의 91세 남성 노인도 유사한 내용의 전화를 받아 1만3천 달러를 생전 보지도 못한 손에 넘겨줬다. 이 노인은 자신을 손자라고 소개한 사람으로부터 페루에 체포돼 있으니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스프링필드에서도 여성 노인이 복권에 당첨됐으니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먼저 돈을 보내라는 전화를 받고 말대로 따랐다가 낭패를 당했다.
카운티 경찰은 이 같은 사기 사건이 매년 관내에서만 수백 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노인들이 당한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사기를 당해 보낸 돈은 대부분 되돌려 찾을 길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기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특히 노인과 어린이의 경우 전화 사기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전화 사기 수법과 이를 피하는 방법을 홍보하고 있으며 홍보 설명회를 초청하고자 할 경우 전화(703-246-3721)로 문의하면 된다. 루시 콜드웰 카운티 경찰은 “범인들이 아주 교묘하게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