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장, 편안하게 세련되게 믿음직스럽게

2012-01-20 (금)
크게 작게

▶ ■ 돋보이는 사회초년생 정장 연출법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까. 어떤 인상을 주는 게 좋을까. 학생 티도 벗어야 할 텐데. 좀 튀어 볼까. 그냥 무난하게 갈까. 돋보이고는 싶은데.’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돋보이고 싶었지만 괜히 옷 한번 잘못 입었다 원치 않는 인상을 남기는 게 사회 초년생으로서 부담스러웠을 테니까.

굳이 튀는 패션이 아니어도 된다. 몇 가지 센스로도 첫 인상을 확실히 남기는 사원이 될 수 있다. 패션 전문가들이 사회 초년생에게 센스 있는 첫 인상 연출법을 제안했다.


■ 옷보다 자신이 돋보여야
여성 신입사원이 가장 피해야 할 스타일은 프린트나 패턴이 많은 화려한 의상이다. 특히 주름이나 리번 같은 장식이 큰 상의도 되도록 입지 않길 권한다. 본인이 받아야 할 시선을 자칫 옷이나 소품에게 빼앗길 수 있어서다.


여성 투피스 정장은 깔끔하고 준비된 첫 인상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 색상 선택이 중요하다. 아래위를 한 색으로 통일하는 딱딱한 느낌보다는 자신 있게 화사한 색상을 매치하는 게 오히려 세련되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상하의를 다른 색깔로 자유롭게 매치하면 더 활기가 있어 보인다”며 “네이비색 재킷과 흰색 또는 베이지색 바지, 붉은 계열 스카프 같이 감각적으로 색상을 매치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길지 않은 바지에 허리 잡힌 재킷
커리어를 시작하는 30대 남성에게 필요한 기본 정장은 짙은 네이비색 수트다. 진한 네이비색은 단정한 인상을 풍기기에 제격. 매치하는 넥타이에 따라 다양한 느낌도 연출할 수 있다. 네이비색 수트에 파란색 넥타이를 매면 믿음직스러운 이미지를, 와인톤 넥타이는 강렬하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네이비색 수트에 흰 셔츠만으로는 자칫 따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가장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은 수트 속 이너웨어. 옅은 파란색이나 자주색 셔츠를 받치면 댄디하고 스마트해 보인다.

아래위 같은 색상의 수트는 세련된 인상을 주고, 회색 재킷에 검은색이나 네이비색 바지를 매치하면 감각 있어 보여 호감을 준다.

남성 정장은 길이나 맞춤 정도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진다. 소매가 손등을 덮고 바지가 발목에 겹쳐 주름이 잡히면 허술한 인상을 주게 마련이다.

밑위가 길지 않고 구두까지 일자로 딱 맞아 떨어지는 길이의 바지에 허리 라인이 살짝 잡힌 재킷이 좋다. 단 몸에 너무 달라붙으면 보는 이들이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밝고 무늬가 많은 넥타이보다는 붉은색과 파란색 계열의 선명한 단색이나 줄무늬 넥타이가 더 신뢰를 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