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치 일번지·지성의 도시 ‘동부관광 백미’

2012-01-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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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DC | 백악관·국회의사당… 벚꽃축제 등도 볼만

▶ 보스턴 | 시내 20개 대학과 문화시설 ‘미국 속 아테네’

미 동부를 대표하는 도시들을 꼽으라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와 뉴욕, 보스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도시들은 미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면서, 오늘의 미국을 이끌어가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DC와 보스턴을 소개한다.


■ 워싱턴 DC
미합중국의 수도로 백악관, 국회의사당, 연방대법원 등 연방정부의 주요 관청이 있으며 174개 국가의 대사관과 국제통화기금 등 각종 국제기관의 본부가 있는 세계 정치외교의 중심지이다.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는 연방정부 직할 특별지구이며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북서/북동/남동/남서 지구 등 4개의 지구로 나뉘어 있다. 대부분의 명소가 북서 지구에 자리하고 있어 걸어서 여행하기 좋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3월 말께와 여행 성수기인 7월에는 여행객이 많이 몰리니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추천여행지
1. 백악관
2대 대통령 존 애덤스가 입주한 이래로 미합중국 대통령 관저이자 집무실로 쓰이고 있다. 영국과의 전쟁에서 불에 탄 흔적을 가리기 위해 흰색으로 칠하면서 백악관이라 불리게 되었다. 방문을 위해서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2. 패더럴 트라이앵글
백악관 동쪽 연방정부 관청 밀집 지역으로 독립선언서, 헌법, 권리장전 등을 볼 수 있는 국립 문서보관소, 최고 인기방문지 연방수사국, 링컨 대통령이 저격 당한 포드극장, 상점이 모여 있는 파빌리언, 국립 수족관 등이 이곳에 있다.

3. 국회 의사당
워싱턴 DC의 상징이며 미국의 역사를 그린 유화와 부조로 장식된 국회의사당, 세계 최대의 도서관으로 2,000만권의 장서와 6,000만점 이상의 자료를 보유한 국회도서관, 연방대법원, 셰익스피어 도서관 등이 위치한 곳이다.

4. 내셔널 몰
국회의사당에서 서쪽의 워싱턴 기념비까지 약 1마일에 걸쳐 자리한 공원으로 아폴로 11호가 채취한 월석 등이 전시돼 있는 항공 우주박물관과 국립미술관, 자연사박물관, 각종 기념관들이 늘어선 세계 최대 전시문화단지이다.

5.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유럽에 루브르가 있다면 미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이 이 곳이다. 16개의 박물관의 이뤄진 이곳은 너무 많은 전시물로 인해 하루가 부족할 정도다. 만약 자녀와 함께 DC를 여행할 것이라면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는 코스로, 자녀 교육장으로 최고의 장소다.


■ 보스턴
매서추세츠주의 주도이며 미국 최초로 건설된 도시이다. 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된 보스턴 티파티 사건이 일어난 곳으로 미국 건국 및 개척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도시, 미국 최초로 설립된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시내에만 20개, 도시권내에 30여 개의 대학을 지닌 지성의 도시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중 마라톤인 보스턴 마라톤이 개최되는 도시이기도 하며, ‘미국의 아테네’란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전통 깊은 문화시설이 모여 있고, 단체가 활동하는 문화예술의 도시이다. ‘보스턴은 곧 미국이다’란 말이 있을 만큼 유서 깊은 보스턴은 그 역사만큼이나 볼거리도 풍부한 곳이다.


이밖에 대저택들이 모여 있는 로드아일랜드도 보스턴에서 멀지 않아 당일로 다녀올 수 있으며, 메이플라워 등 청교도 초기 이민자들의 생활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추천 여행지
1. 프리덤 트레일
미국의 건국 사적, 보스턴의 역사 관련 유적지를 돌아보며 도심도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산책코스이다. 도로의 붉은 선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인 보스턴 코먼, 주의사당 등 명소를 쉽게 둘러 볼 수 있다.

2. 빅 베이
빅토리아풍 건물과 상점, 레스토랑이 즐비한 문화의 거리이다. 도심 속 휴식처인 코플리 광장, 시민의 위한 궁전이라 불리는 보스턴 도서관, 보스턴 티파티 사건 발생지를 재현한 브릭 비버 2호, 존 F. 케네디 박물관 등을 둘러보자.

3. 캠브리지
찰스 강을 사이에 두고 보스턴과 마주하고 있는 학원도시로 하버드 대학과 MIT 공대, 보스턴 대학, 버클리 음대 등 유수의 대학이 모여 있는 활기 넘치는 곳이다. 때문에 예비 수험생들이 대학을 결정하기 전 갖게 되는 캠퍼스 투어에서 빠지지 않고 거쳐가는 것이 이 곳이다. 특히 하버드 대학 앞에 자리 잡은 하버드 스퀘어는 다양한 볼거리와 샤핑몰, 그리고 식당 등이 위치하고 있는데, 특히 주말에는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4. 파뉴일 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는 공청회가 열렸던 곳으로 광장에선 거리 공연이 펼쳐지고 식민시대 복장을 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객이 줄을 선다. 음식점들이 입주해 있는 퀸스마켓과 샤핑상가인 노스마켓, 사우스마켓이 있다.

문의 (213)38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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