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쓰임새 많은 커피찌꺼기

2011-12-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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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고 남은 커피 활용법 12가지

커피 없는 아침은 상상할 수 없는 사람이나,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 모두 집에는 사용하지 않은 원두 또는 인스턴트 커피가 있기 마련이다. 쌉쌀함을 맛보고, 매혹적인 향기를 즐기고, 카페인의 도움을 받는 것 외에도 커피는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 할 수 있다. 매일 아침 원두찌꺼기가 만들어지는 집, 남아도는 커피로 처치곤란인 집 모두 응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커피 사용법을 알아보자.


냉장고에 넣어 탈취제-요리 후 손 냄새 제거
머릿결 윤기나게 하고 개미·도둑고양이도 쫓아


*냉장고 탈취제로
곱게 간 원두를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이틀 정도 넣어두면 냉장고 냄새를 없애준다.


*셀룰라이트 제거제
값비싼 셀룰라이트 제거 크림의 재료를 들여다보면 어느 제품이건 ‘카페인’이 빠지지 않는다. 원두 찌꺼기에 코코넛 오일을 섞어서 원하는 부분을 문지르며 마사지 하고 씻어내면 셀룰라이트를 정리해 주는 효과가 있다.

*요리 후 손에 냄새제거
마늘, 양파, 실란트로, 생선 등을 손질하고 난 후에는 손비누로 깨끗이 씻어도 냄새가 남는 경우가 많다. 커피를 손에 얹고 스크럽하듯 살살 문지른 후 따뜻한 물로 씻어내면 냄새를 쉽게 없앨 수 있다.

*영양가 있는 퇴비만들기
원두 찌꺼기를 흙에 섞어주는 것은 미국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흙의 산성 발란스를 맞춰주고, 영양소를 더해준다. 산성을 좋아하는 뿌리 식물에게도 도움이 많이 된다.

*머릿결을 윤기나게
커피를 아주 진하게 내려서 식혔다가 마른 머리를 적시고 잠시 두었다가 씻어내면 반짝반짝 윤기나는 머릿결을 선사한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면 좋다.

*바늘 꼿이 속으로 사용하기
원두 찌꺼기를 잘 말려서 바늘 꼿이를 만들어 사용하면 바늘이 녹스는 것을 막아준다.

*각질 제거제로
원두 찌꺼기에 올리브오일과 좋아하는 아로마 오일을 조금 섞으면 얼굴용 천연 각질 제거제를 만들 수 있다.

*개미 방어제로
원두 찌꺼기를 개미가 다니는 길이나 개미 집 입구에 뿌리면 방충효과가 있다.


*도둑고양이 쫏기
정원의 일정한 장소에 와서 똥을 누거나 식물을 헤치는 도둑고양이가 있다면 그 자리에 젖은 원두찌꺼기를 뿌려놓으면 고양이의 발길이 끊어지게 할 수 있다.

*비밀 양념으로
돼지고기 삶을 때 원두커피를 넣어 냄새를 제거하는것 처럼 요리에 마치 ‘매직 터치’처럼 비밀 재료로 사용 할 수 있다. 인스턴트 커피를 홈메이트 칠리, 아이스크림, 초컬릿 케잌에 조금 넣으면 맛을 훨씬 업그레이드 해준다. 육류를 양념할때도 사용하면 육질을 부드럽게 해 줄 뿐 아니라 구워냈을때 스모키한 맛을 더해준다.

*어두운 색 가구의 흡집 없애기
가구에 흠집이 났을때, 인스턴트 커피에 물을 조금 타서 페이스트로 만들어 가구 위에 살살 문질러 주면 자연스럽게 스크레치가 사라지고 가구의 윤기도 더해진다.

*방향제용 연필꼿이로 사용하기
원두는 병에 담아 장식용으로도 많이 사용하는데, 유리 컵에 원두를 담고 연필꼿이로 사용하면 방향제에 기능성을 더할 수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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