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토맥강 수질 갈수록 악화

2011-11-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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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맥 강 수질이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토맥 관리위원회는 10일 발표한 강 수질 연례 보고서에서 포토맥 강의 수질을 D로 평가했다. 이는 첫 보고서가 작성된 2007년의 D+보다 한 단계 떨어진 수준이다.
포토맥 관리위원회(Potomac Conservancy)는 포토맥 강의 수질은 이미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지난 5년 간의 조사를 비교할 때 시간이 갈수록 나빠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토맥 관리위원회는 수질이 이처럼 나빠지고 있는 것은 산림 지대가 점점 축소되고 농업 폐기물이 강으로 흘러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직도 강변 지역 과반수 이상이 숲으로 덮여 있으나 개발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류 지역 개발로 숲 지대가 상당수 줄어들었으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경우 1993년과 2007년 사이 숲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
상류도 사용되지 않는 농지가 늘어나 하류에 비해 숲 지대가 커진 면은 있으나 개발이 많이 이뤄지는 바람에 수질 개선 효과는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포토맥 강은 워싱턴 일원 주민들 상당수의 식수원이 되고 있는 터라 악화하는 수질에 대한 우려가 높지 않을 수 없다. 또 강에서 화학 약품과 같은 오염 물질도 검출돼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양성의 특성을 모두 갖춘 간성(間性) 물고기가 나타나는 것은 화학 약품과 관련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토맥 관리위원회의 헤드릭 베린 위원장은 “포토맥 강의 수질이 여전히 매우 위험스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이번 조사 결과를 요약했다.
강 인근에 거주자가 늘어나는 것도 수질 오염에 일조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포토맥 강 줄기를 따라 상류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와 웨스트 버지니아를 비롯해 메릴랜드, 워싱턴 DC, 북버지니아 등지에는 6백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강 인근 지역 거주자들의 수는 5년 전에 비해 약 5%가 많아져 증가 추세다.
포토맥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하수가 넘쳐 강으로 흘러드는 경우가 있어 특히 폭우가 쏟아진 뒤에 강에서 수영을 하는 행위는 안전한 것이 못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수도로 인한 수질 오염은 순전히 인구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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