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장 남가주다운 ‘LA 서부’ 하루 나들이로 딱

2011-11-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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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타운서 센셋 스트리트까지 명소들

LA의 서쪽 부분을 클로즈업 한다? 웨스트 할리웃으로부터 코리아타운과 미드 윌셔, 하일랜드, 선셋 스트립 등을 포함하는 서부 LA는 다운타운 같은 상업과 경제의 중심지는 아니지만 가장 남가주 다운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요즘 ‘남가주 클로즈업’에 한창인 LA타임스가 이번에는 한인타운과 미드 윌셔, 웨스트할리웃, 미라클마일 지역을 소개했다. LA 하루 나들이에서 빼 먹지 말아야 할 명소들을 찾아가 보자.


유명 나이트클럽·레스토랑 많은 웨스트할리웃
먹거리 볼거리 파머스마켓·LACMA 강추 코스


■ 웨스트할리웃
웨스트할리웃은 할리웃과 베벌리힐스 사이에 위치한 1.9스퀘어마일의 네이버후드를 일컫는다. 최근 러시아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더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 됐다. 샌타모니카 블러버드로부터 선셋 블러버드는 유명 나이트클럽과 레스토랑이 가득한 번화가로서 LA 나이트 라이프의 중심지다. 특히 트루버두어 나이트클럽(The Troubadour Nightclub)은 잭슨 브라운과 앨튼 존, 캐롤 킹, 스티브 마틴, 보니 래잇, 제임스 테일러 등이 데뷔했던 곳이기도 하다. 댄 타나의 스테이크 하우스(Dan Tana’s steakhouse)
는 1964년부터의 역사를 자랑한다.


■ 선셋 스트립
역동감 있는 젊음과 팝 문화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웨스트할리웃 일부 구간을 일컫는 선셋 스트립이 특히 유명하다. 이곳을 방문했다면 1929년부터 이곳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샤토 마몽(Chateau Marmont)을 꼭 한번 가보야 하는데 투숙을 하지 않더라도 이 곳 식당에서 브런치나 다이닝을 즐기며 유러피안 분위기를 만끽해 볼 것을 권한다. 이 외에도 선셋 붓 스타(Sunset
at Boot Star)와 시가 라운지(Cigar Lounge), 바이퍼 룸(Viper Room)은 이곳의 명물이다.

■ LACMA
한국의 예술은 물론, 전 세계 유명 예술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LA카운티 박물관(LACMA)은 미라클 마일 윌셔 블러버드 상에 위치한다. 윌셔 블러버드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202개의 가로수가 꾸미고 있는 어반 라이트(Urban Light)가 지나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LACMA 옆에 자리 잡고 있는 페이지 뮤지엄(Page Museum)이 선보이는 수백만 년 전에 형성된 타르 피트(Tar Pit)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 파머스 마켓
3가와 페어팩스에 위치한 파머스 마켓은 1934년부터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40여개의 식당과 수십 개의 상점들이 신선하면서도 독특한 농산물을 선보인다. 오전에 파머스 마켓에서 장을 본 뒤에는 바로 옆에 자리 잡은 그로브에서 샤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가족 나들이 장소로 좋다.

■ 페어팩스 이국 식당
페어팩스 애비뉴에는 다양한 이국 식당들이 즐비하다. 24시간 오픈하는 캔터스 델리(Canter’s Deli)는 1931년부터 사랑 받고 있는 식당이며, 이 외에도 유대인 마켓과 금융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페어팩스 애비뉴의 올림픽 남쪽으로는 에티오피안 식당과 샵들이 자리 잡고 있다.

■ 라브레아 애비뉴
라브레아 애비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오리지널 핑크 핫도그(The original
Pink’s)로, 1939년부터 핑크 가족에 의해 운영돼 온 유명 핫도그 스탠드로, 길게 줄을 서서 사먹는 칠리 핫도그의 맛이 일품이다. 페어팩스 애비뉴와 라브레아 애비뉴, 샌비센테 블러버드와 베벌리 블러버드, 로벗슨 블러버드 인근에는 다양한 샵과 레스토랑이 즐비해 구석구석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 한인타운
LA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한인타운은 이제 외국인들에게도 꼭 가봐야 할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LA타임스가 소개한 한인타운은 USC와 UCLA 학생들이 넘치며, 밤에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가득한 ‘힙’한 장소다. LA타임스는 ‘올 유캔 잇’ 바비큐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인타운은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곳이라며, 한인타운의 다양한 카페와 스파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 윌셔 블러버드
LA를 관통하는 윌셔 블러버드. 16마일에 걸쳐 펼쳐진 LA의 대로로 변화무쌍한 이민문화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다운타운에서 윌셔 블러버드를 타고 서쪽으로 운전하다 보면 아트 데코 불락스 윌셔 빌딩(Art Deco Bullocks Wilshire building. 현 사우스웨스턴 법대 건물)과 로버트 케네디가 암살당했던 전 앰버서더 호텔(Ambassador Hotel), 그린 윌튼 디어터(Wiltern Theater),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The Petersen Automotive Museum) 등 LA의 명소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윌셔 블러버드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와 만나는 곳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아름다운 산타클로스 장식과 스트릿 라이트, 리스가 온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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