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밥 맛있는 식당 2곳

2011-10-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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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갈비’의 쌀밥과 잡곡밥
조선갈비의 지경미 대표가 소공동 순두부 시절 밥에 들인 애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조선갈비의 밥은 누구나 한입 떠먹으면 “와! 밥 맛있네~” 감탄이 절로 나온다. 흰쌀과 찹쌀을 섞어 찰진 맛을 살린 쌀밥은 갓 지은 듯 풍기는 밥 냄새가 환상이고, 팥, 콩, 현미, 현미찹쌀을 잘 불려 압력솥에 지은 잡곡밥은 집에서 정성들여 지은 그 밥맛 그대로다.

식당 밥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 이유를 물으니 지경미 대표는 “캘리포니아 쌀은 맛있긴 하지만 지은 지 한 시간만 지나도 마르기 시작해 밥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자주 밥을 짓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좋은 맛은 당연히 좋은 재료에서 나는 것. 브랜드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고 좋은 쌀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

또 한가지, 밥은 조리된 음식으로 헬스 인스펙션에서 원하는 온도는 화씨 141도인데, 이는 유지하기에 쉽지 않은 높은 온도이며 밥이 마르기 십상이라 워머에 뜨거운 물을 채워 밥이 마르지 않고도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전기밥솥 3개를 갖추고 한 솥씩 돌려가며 밥을 지어내기 때문에 언제 들러도 갓 지은 밥을 먹을 수 있다.


또 잡곡밥을 위해서는 한인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가의 독일제 압력솥(큰 사이즈로 여러개 갖추고 있다)을 사용하고 있으며, 집에서 먹는 듯 찰진 잡곡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도’의 잡곡밥
쫀득쫀득 찰지고 고소한 아라도의 잡곡밥은 손님들이 추가 주문해 포장해 갈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일식집에서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라 더욱 반갑고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과연 여간 정성을 들이는 것이 아니다.

아라도 김용호 대표는 좋은 재료에 대한 고집이 대단한데, 잡곡밥에는 쌀밥보다 3-4배 이상의 재료비가 들어가는 것을 감수하고도 항상 최상으로 준비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하기 때문으로, 외식이 잦은 사람들에게 밥 한그릇이라도 보약이 될 수 있도록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서라고 했다. 찹쌀, 보리, 야생찹쌀, 콩을 섞어서 오래 불려 먹기 좋게 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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