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양소 월등, 맛 부드러워 현미 단점 보완”

2011-10-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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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발아현미 만들기

여러 가지 쌀의 종류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발아현미이다. 발아과정을 통해 영양소가 월등히 많아지고, 부드러워져 현미의 단점도 보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아를 시켜 다시 건조한 시판용은 공정이 까다로워 가격이 비싸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집에서 물과 시간만 들이면 현미에 싹틔우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씻은 현미 생수에 하루저녁 불린 후
물기 빼고 페이퍼 타월 덮고 물주기


도정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현미로 색이 짙고, 갈라져 손상됐거나 묵은 냄새가 나지 않은 유기농 현미가 발아율이 높다. 불리지 않은 현미 1~2컵 정도가 적당하다. 큰 채반이 있다면 많은 양도 괜찮지만 쌓이는 높이가 3-4cm를 넘으면 썩을 수도 있다.


■ 재료-유기농 현미 2컵, 생수

■ 만들기
1. 현미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준다. 문지르면 쌀눈이 떨어져 나가므로 조심하여 씻는다.
2. 씻은 현미를 생수에 담가 하루저녁(8-10시간) 불린다.
3.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젖은 페이퍼타월로 덮어둔다.
4. 하루 2번 정도 물을 흠뻑 부어주고 물이 잘 빠지게 한다.
5. 페이퍼 타월은 젖은 채로 덮어두는데, 자주 열어주어 환기가 되도록 해야 누룩냄새가 나지 않는다.
6. 물을 부을 때마다 플래스틱 주걱이나 나무주걱으로 살살 섞어 물 빠짐이 좋게 한다.
7. 요즘 같은 기후에서는 첫날 저녁이 되면 쌀눈이 터져 싹이 나오는 것이 보인다.
8. 마르지 않도록 주의하며 물을 부어준다. 페이퍼 타월을 젖혀 자주 환기시켜 준다.
9. 둘째 날이 되면 싹이 1mm 정도 자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 원하는 만큼 싹을 키워내면 된다.
11. 냉장고에서 일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고, 얼려도 된다.

■ 발아현미로 밥 짓기
발아현미는 불린 현미보다도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다. 일반 쌀보다 물을 조금 작게 잡아 밥을 하면 알이 뭉개지지 않고 고슬고슬 살아있는 질감의 발아현미밥을 지을 수 있다. 현미 한톨 한톨이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물이 많아 밥이 질어지면 으깨지면서 맛이 현저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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