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머리부터 발끝까지‘체크룩’어때?

2011-09-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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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남성복 트렌드는 지극히 남성적인 동시에 편안하고 부드러운 슈트가 흐름을 이룬다. 파리, 밀라노, 뉴욕 컬렉션을 통해 가을·겨울 남성들이 주목해야 할 트렌드 키워드를 알아봤다

가을 겨울 남성복 트렌드

■ 클래식 슈트


슈트는 남자의 영원한 상징이다. 파리, 밀라노, 뉴욕의 패션쇼에는 클래식 슈트들이 컬렉션장을 지배했을 정도다. 차분한 모노톤의 슈트들이 개성을 살린 컬러를 싣고 세련된 무드를 보여주고 있다.

알프레드 던힐은 정통 클래식 슈트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서 보타이는 부드럽고 점잖은 이미지를 물씬 풍긴다. 반면 차분한 네이비 컬러 슈트에 레드 타이를 매치해 더 젊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캘빈 클라인 컬렉션은 세련된 컬러감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클래식 슈트를 완성하고 있다. 마르지엘라는 그레이 컬러의 슈트로 기본적인 깔끔함과 가볍게 걸친 머플러로 위트를 더했다.

■ 체크무늬

마르지엘라는 코트의 안감을 슈트의 패턴과 통일해 재미를 선사했다. 겉감과 안감의 조화와 베이지의 밝은 색이 더해져 젊은 감성을 보여줬다. 조지오 알마니는 전형적인 체크 패턴을 선보였다.

오버사이즈의 넉넉한 팬츠는 시즌 트렌드를 반영해 감각적이다. 체크와 체크를 함께 착용하는 패션은 난이도가 높다. 하지만 회색의 보일 듯 말 듯한 체크무늬 재킷과 짙은 회색 팬츠는 서로 간격이 다른 체크무늬에 차이를 둬 오히려 감각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몽클레르 컬렉션 역시 체크가 주도했다.


■ 오버사이즈

여성복에서도 보여지는 오버사이즈는 하반기 남성복 컬렉션에서도 대세를 이뤘다.

재킷의 어깨는 더 풍성해졌다. 팬츠는 줄줄 흘러내릴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넉넉해졌다. 요지 야마모토는 재킷과 팬츠 모두 오버사이즈의 슈트를 보여줬다. 과하다 싶을 정도의 큰 사이즈지만 오히려 멋스럽다.

조지오 알마니 역시 오버사이즈 분위기에 동참했다. 팬츠는 적당히 통이 넓은 것보다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편안한 모양새를 가졌다. 드리스 반 노튼은 부풀린 듯한 풍성한 어깨의 코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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