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 주민 5명 중 1명이 보수 정치단체인 티 파티(Tea Party)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방송 WTOP가 버지니아 레스턴에 소재한 초당파적인 시장 연구 상담 기관(Heart + Mind Strategies)에 의뢰해 실시한 벨트웨이 여론조사(Beltway Poll)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 주민 중 19%가 자신을 티 파티 지지자라고 밝혔다.
공화당 당적을 갖고 있는 워싱턴 주민들 중에는 약 45%가 티 파티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워싱턴 일원 주민들은 티 파티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돼 왔으나 이번 조사 결과 꼭 그렇지만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의외의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WTOP의 마이크 맥미어티 뉴스 담당자는 “티 파티가 주로 중서부와 남쪽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여겨지나 이번 조사에 의하면 연방 정부가 들어서 있는 워싱턴 일원에서도 지지를 무시 못 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맥미어티 담당자는 특히 워싱턴 일원 주민 중 공화당 열성 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은 거의 4명 중 3명에 해당하는 70%가 티 파티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지역적으로는 버지니아가 DC나 메릴랜드에 비해 티 파티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 주민은 23%, 메릴랜드는 19%, DC는 10%가 티 파티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WTOP의 마크 플롯킨 정치 분석가는 “버지니아의 티 파티 지지율은 새삼스럽지 않으나 메릴랜드에서도 지지가 높다는 것은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메릴랜드의 티 파티 지지도가 자신이 예상한 것보다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플롯킨 정치 분석가는 또 DC에서도 자신이 예상한 수준보다 두 배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그는 DC 공화당 당원 중 상당수는 온건파에 속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달 25~29일 전화 설문 방법으로 18세 이상의 성인 6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 수준 95%에 한계 오차는 ±3.8%이다. 응답자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버지니아에서 235명, 메릴랜드는 308명, DC에서는 103명이 추출됐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