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깨 덮을까 말까

2011-09-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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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치코트’ 멋지게 입는 노하우

트렌치 코트는 도시적인 세련미가 돋보이는 옷이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봄과 가을에 유행과 상관없이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일명 바바리라고 불리는 트렌치코트는 외부의 바람과 습기를 막아 환절기에 입기 좋다. 올 가을에는 클래식한 기본 스타일과 다양하게 변신이 가능한 트랜스포머 스타일이 특히 눈에 띈다.


■ 클래식한 기본 스타일
가을에는 영국 스타일로 대표되는 버버리(Burberry)의 트렌치 코트와 같은 기본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기본에 충실하되 라인과 디테일에 다양한 변형을 준 아이템이다.


어깨나 허리에 곡선이 가미되고 라펠(코트나 재킷의 앞 몸판이 깃과 하나로 이어져 접어 젖혀진 부분)이나 소매에는 여성스런 디테일이 가미됐다. 지난해 무릎 위로 올라가는 짧은 미니 트렌치코트가 인기였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는 무릎 길이의 직선 실루엣의 트렌치 코트가 유행이다.

소재는 면부터 실크, 기능성 소재 등 다양하다. 레드, 베이지, 카키, 블랙 등 여러가지 색상으로 출시되고 있다.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빈티지한 느낌이 가미된 다양한 트렌치 코트도 눈 여겨볼만 하다.

■ 트랜스포머 트렌치코트
기본 스타일의 트렌치 코트가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면 변형을 준 아이템에 눈길을 돌려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돌풍을 일으킨 케이프 스타일이 적당하다. 어깨를 살짝 덮어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

올해 출시되는 케이프 스타일의 트렌치코트는 일부분이 분리돼 다른 스타일로 변신이 가능하다. 이런 트랜스포머형의 트렌치코트는 케이프를 붙여 입으면 로맨틱하게, 분리하면 기본형으로 연출이 된다.

패션브랜드 디아(DIA)의 윤진아 마케팅실 주임은 “트렌치코트만으로 심심하게 느껴지면 스카프가 잘 어울린다. 목에 두르면 훨씬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시크한 도시여성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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