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지노, 중국에 구애하다

2011-09-2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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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릴랜드 카지노업체가 카지노 개발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부유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상하이에서 투자 이민(EB-5) 설명회를 개최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20일 ‘카지노업체, 부유한 중국인들에 구애(Casino in Md. Courts wealthy Chinese)’라는 제목으로 지난 3일 열린 설명회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아룬델 밀 몰에 ‘Maryland Live!’라는 카지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코디시 건설(Cordish Con.)은 총 공사비 4억4,000만 달러 중 1억 달러를 해외에서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국을 비롯해 해외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코디시 건설은 특히 해외 조달 분 1억 달러의 75%인 7,500만 달러를 중국에서 유치키로 하고 카지노 사업에 50만 달러를 투자할 경우 미국 영주권을 준다며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는 소위‘돈 있는 중국인’ 50여명이 참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메릴랜드 카지노 사업의 전망과 투자 수익률, 영주권을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집중 질문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코디시 건설 측은 “EB-5 비자로 영주권을 받기 위해서는 50만 달러 투자 후 1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카지노가 완성되면 최소한 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만큼 영주권을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디시 건설에 따르면 이 카지노에는 4,750개의 슬랏 머신이 설치되는 것은 물론 주변에는 라이브 음악 공연장과 고급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투자 이민 설명회가 알려지자 메릴랜드 주 정부 당국은 코니시 건설에 사업 규모와 범위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 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메릴랜드 복권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금융 시장의 혼란을 고려해 보면 (해외 투자 유치와 같은) 사업 추진도 그다지 이상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알고 있기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 전국에서는 지난 12일 현재 올 회계연도 동안 3,700개 이상의 투자 이민(EB-5) 비자가 발급된 바 있다.<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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