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허모사·맨해턴비치 등은 스페인 국왕 하사한 목장서 출발

2011-08-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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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 김의 길 따라 배우는 스패니시 <20>

맨해턴비치, 허모사비치, 레돈도비치는 모두 옛날 스페인 국왕이 하사했던 랜초 샌피드로(Rancho San Pedro: 성자 베드로 목장)의 일부였던 랜초 사우살 레돈도(둥근 야생초 목장)에서 출발한다.

허모사비치(Hermosa Beach)는 본래 양떼를 방목하던 지역으로, 스페인령 대부터 이곳의 석양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허모사는 스패니시로 ‘에르모사’로 발음하는데 아름다운이라는 형용사에서 만들어졌다.

1900년대 버뱅크 앤 배이커란 회사가 1,500에이커를 구입해 리조트 타운으로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그 후 1906년 12월24일 시가 됐다.


레돈도비치는 스패니시로 ‘르레돈도’로 발음하는데 ‘둥글다’는 의미다. 그래서 그런지 한인들도 즐겨 찾는 피어 역시 둥근 형태를 보이고 있다. 레돈도비치는 1892년에 시로 승격됐다.

맨해턴비치는 1863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이민자 로버트 버넷이 아빌라 일가 소유 목장인 랜초 사우살 레돈도의 일부를 구입해 소유하다가 1885년 캐나다 출신인 프리맨 일가 소유로 바뀌었다.

그리고 다시 1902년 뉴욕 출신의 조지 펙(George H. Peck)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는데, 그는 자기의 고향인 뉴욕의 맨해턴을 기억하기 위해 이 지역을 맨해턴비치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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