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내면 수리 보장한다더니…
2011-08-06 (토) 12:00:00
자동차 수리 보증(warranty) 서비스 회사인 ‘유에스 피델리스(U.S. Fidelis)가 메릴랜드 주민 수만 명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메릴랜드 당국이 최근 입수한 법원 명령서에 따르면 유에스 피델리스(U.S. Fidelis)로부터 주민 약 1만7천명이 사기를 당했다.
유에스 피델리스는 일정 금액을 내면 정해진 기간 동안 자동차 수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며 고객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고객들이 수리 비용을 요구했을 때 실제로 보증이 적용되는 부분은 많지 않았다.
이처럼 피해자가 잇달아 발생하자 법원은 최근 유에스 피델리스 측에 메릴랜드에서 영업 활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또 유에스 피델리스 측에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과 벌금조로 2,500만 달러를 지불하도록 조치했다.
메릴랜드 주정부 법무부 산하 소비자보호국의 필 지퍼만 부국장은 유에스 피델리스는 현재 파산 법원의 감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퍼만 부국장은 “불행히도 대부분의 고객들이 받게 될 배상금은 매우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퍼만 부국장은 유에스 피델리스가 고객들에게 자동차 앞에서 맨 뒷부분까지 수리가 보장된다고 했으나 실제 수리를 받게 되면 보증되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지퍼만 부국장은 이에 대해 고객들이 사기성 마케팅의 피해를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에스 피델리스는 한때 ‘내셔널 오토 워런티 서비스(National Auto Warranty Services)’라는 이름으로도 영업을 해 왔으며 자동차 제조업체가 보장해주는 보증 서비스도 연장해 주겠다고 고객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퍼만 부국장은 이와 같은 제안은 거짓으로 고객들을 속인 것이라며 유에스 피델리스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아무런 관련을 맺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퍼만 부국장은 또 유에스 피델리스가 수리 보증 서비스 상품을 판매할 때 고객에게 계약을 강요하는 행태의 판매 전략을 쓰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퍼만 부국장은 수리 보증 서비스 상품을 구입하고자 할 경우 “계약서를 읽어보기 전까지는 절대로 판매 측에 돈을 보내거나 서명 등을 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