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빌려줍니다”
2011-07-15 (금) 12:00:00
MD 캘벗·하워드 카운티 도서관
킨들, 눅 컬러 등 18세 이상 대여
전자책 사용자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지역의 카운티 공공 도서관에서 이를 구입해 대출해주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킨들(Kindle)과 눅 컬러(Nook Color) 등의 전자책들이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나 구입 비용이 비싸 저소득층 자녀들이 접할 기회가 쉽지 않은데 공공 도서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캘벗 카운티 공공 도서관의 경우 이달 14일부터 이들 전자책들을 대출해주기 시작했다. 카운티는 연방 정부에 요청해 자금 지원을 받아 총 72대의 전자책을 구입해 관내 도서관에 배포했다.
이들 전자책들에는 베스트셀러, 어린이 도서, 여행 등 12개의 도서 분류에 따라 각각 해당 책들이 수십 권씩 저장돼 있어 소형 도서관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캘벗 카운티 도서관의 팻 호프만 관장은 “예를 들어 추리 소설을 좋아하면 추리 소설을 담고 있는 전자책을 대출해 가면 된다”고 말했다. 호프만 관장은 “추리 소설 전자책만 해도 약 80개의 책이 저장돼 있다”고 말했다.
호프만 관장에 따르면 메릴랜드에서 전자책을 도서관에서 대출해 주는 것은 캘벗 카운티가 선두 주자에 해당한다. 호프만 관장은 “도서 분류에 따라 전자책을 구분해 대출해 주는 방법은 아마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자책을 대출해 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18세 이상이 돼야 하며 특별히 작성된 이용자 약관에 서명해야 한다. 대출 기간은 3주이며 다른 이용자의 요구가 없으면 대출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전자책 사용 방법을 모르면 도서관 사서가 일 대 일로 지도도 해준다. 도서관 측은 또 이와는 별도로 전자책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강좌도 열고 있다.
하워드 카운티 공공 도서관도 전자책을 대출하고 있으나 캘벗 카운티와는 운영 방식이 다르다. 하워드 카운티는 60개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똑같은 내용의 책들이 저장돼 있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