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F로 최고 신랑되세요

2011-06-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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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최고를 선호하는 퍼스트 옴므(first homme) 스타일이 유행이다. 웨딩업계에도 이를 반영한 퍼스트(first) 신랑 스타일이 유행이다. 인생의 한번뿐인 결혼식에서 세련된 퍼스트 신랑이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패션 전문가들은 퍼스트 신랑을 만드는 조건으로 3F를 제안하고 있다. 3F란 장인에 의해 한땀, 한땀 수제 공정으로 만들어 최상의 착용감을 선사해 주는 퍼스트(Fist), 최소한의 부자재와 적은 미싱 봉제과정으로 활동성을 살린 프리(Free), 최적의 인체 곡선을 가장 잘 살려 최적의 밀착감을 주는 핏(Fit)를 의미한다.

Fist/수제 공정으로 최상 착용감 선사
Free/최소한의 봉제거쳐 활동성 탁월
Fit/인체 곡선 살려주는 최적의 밀착감


최근 결혼식의 추세는 특별한 날에만 입는 턱시도 대신 수제로 제작한 고급 양복을 입는 편이다. 예복의 우아함과 품격은 물론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

나폴리 330슈트는 예비 신랑들의 예복으로 인기가 높다. 이 슈트는 330단계의 공정으로 얇은 심지와 패드를 최소화해 재킷이 마치 셔츠를 입은 듯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어깨 부분에 마니카 카미치아(mania camicia) 공법으로 세로 주름을 만들어 여유를 둬 날씬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소매 부분의 단추 대신 여닫이가 가능한 리얼버튼 홀, 상의의 가슴 주머니를 배의 밑면처럼 둥글게 처리해 입체감을 살린 장식 등이 멋스럽다.

신부의 우아한 웨딩드레스와 조화를 이룬 예복 슈트를 완성하고 싶다면 색의 활용에 신경을 쓴다. 색을 제대로 사용하면 단정함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쾌함까지 완성할 수 있다.

단정함과 경쾌함은 어두운 네이비, 검정색과 모노톤의 갈색, 보라색 등을 활용한다. 검정, 네이비 컬러 슈트에 화이트, 누드 셔츠를 매치하면 세련돼 보인다. 와인색, 갈색, 보라색 슈트에 밝은 스카이 블루나 파우더 핑크 등의 와이셔츠를 입으면 훨씬 경쾌한 느낌을 준다.

신랑의 예복에 포인트가 없으면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다. 패턴이 가미된 액세서리를 곁들이면 차가운 예복에 부드러운 코디네이션이 될 수 있다. 무난한 모노톤의 예복에는 핑크, 실버 그레이, 살구색의 행커치프로 부드러움과 여유로운 인상을 줄 수 있다.

네이비, 갈색, 보라색에 무늬가 있는 타이를 착용하면 고급스럽고 젊어 보인다. 특히 타이와 같은 색의 실크 소재 커머밴드(허리에 두르는 두꺼운 띠)를 착용하면 럭셔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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