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이애나비 사망사건을 음모론 시각에서 다뤄 논란을 불러일으킨 다큐멘터리 영화 `불법살인(Unlawful Killing)’이 유럽 일부 국가에서 곧 극장 상영될 것이라고 연예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23일 보도했다.
영국 배우 키스 앨런이 감독한 이 영화는 다이애나비와 함께 사망한 도디 알-파예드의 백만장자 아버지 모하메드 알-파예드가 제작비를 지원했고,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일반에 공개된 바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영화 `불법살인’이 칸영화제에서 소개된 후 러시아와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몇몇 국가에서 배급 계약을 맺었고, 미국 배급사에서도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영화의 배급 업무를 맡은 코노르 놀런은 "북미지역에서 극장이나 TV를 통해 대규모로 개봉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일본과 이탈리아, 호주의 영화 배급업자도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애나비 사망 당시의 파파라치 사진과 친구의 증언 등으로 구성된 이 영화는 영국 왕실과 사법부, 언론까지 그녀의 사망과 연루됐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화 중 87개 부분을 영국의 명예훼손 관련법에 따라 손질되지 않으면 영국에서 상영이 허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할리우드리포터가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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