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메랄드 빛으로 물든 지상의 낙원으로

2011-06-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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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의 섬’하와이

태평양 한복판에 자리 잡은 환상의 섬 하와이는 연중 세계 각국에서 여행객들이 몰리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 환상적인 해변과 밀림, 그리고 원주민들의 전통무용이라고 할 수 있는 ‘훌라춤’이 어우러져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남국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하와이로 떠나보자.

■ 하와이는

하와이는 지금 살아 움직이는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걸작이다. 일반인들은 와이키키 해변, 또는 마우이 등 특정한 단어들만을 떠올리며 하와이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게 되지만, 여기에는 8개의 큰 섬과 137개나 되는 산호섬들이 모여 있다.


특히 각 섬마다 저마다 독특한 모습을 뽐내고 있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본다면 제대로 하와이의 진수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고, 가볼 곳도 넘치는 곳이란 얘기가 된다.

■ 오아후(Oahu)

하와이 전체 주민의 대부분이 이 섬에 모여 산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도 이 섬에 위치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보니 호텔이나 식당, 샤핑센터 등이 집중적으로 발전된 곳이기도 하다. 또 이 섬은 중앙부가 완만한 지형을 이루고 있고, 사탕수수와 파인애플을 재배하기에 적당한 기후를 보인다.

1.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

해양생물과 산호초가 풍부해 오하우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꼭 가봐야 할 곳. 서핑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2. 폴리네시안 문화센터(Polynesian Cultural Center)


남국의 정취와 문화를 한꺼번에 즐기고 싶다면 폴리네시안 문화 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친절하고 멋진 직원들과 사진도 찍고 그들의 전통 음식을 맛보며 춤과 음악을 배우고 그들이 사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다.

3. 기타 명소

오하우의 또 다른 명소로는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와 바람산(Pali Lookout) 등이 있고, 돌 플랜테이션(Dole Plantation)에서는 파인애플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와이키키 해변은 최고의 로맨틱 허니문 코스
럭서리한 리조트와 골프장 즐비한 마우이
빅아일랜드 화산·열대 우림 등 태고의 신비


■ 카우아이(Kauai)

카우아이는 하와이 제도의 서북쪽에 위치한 가장 오래된 섬. 섬 전체가 울창한 수목으로 덮여 있어 ‘정원의 섬’(Garden Island)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와이메아 캐년(Waimea Canyon)은 이 섬의 상징으로 ‘리틀 그랜드 캐년’이란 의미다. 워낙 숲이 우거지고, 경관이 뛰어나 영화 ‘주라기 공원’이 촬영되기도 했다.

이밖에 영화 ‘남태평양’ 촬영된 하날레이 비치(Hanalei Beach), 언덕 위의 리조트 지역인 프린스빌(Princeville), 뮤지컬 ‘남태평양’의 로케 장소로 유명한 루마하이 비치(Lumahai Beach), 빼어난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칼랄라우 트레일 코스(Kalalau Trail Course) 등이 이 섬을 대표하는 필수 관광지다.

■ 마우이(Maui)

요즘 하와이를 찾는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경관이 뛰어나면서도 낭만과 여유가 넘쳐 젊은 연인들에게는 가장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1. 할레아칼라 분화구

세계 최대의 휴화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섬 전체가 내려다보인다. 많은 여행객들은 장엄한 일출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 이곳을 찾기도 한다. 또 인접한 ‘칼라하쿠 전망대’에서는 거대한 분화구를 바라볼 수 있다.

2. 카아나팔리(Kaanapali)

마우이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 3.7마일이 넘는 백사장이 멋지다.

3. 기타

원주민 사회가 절정을 이루던 카메하메하 왕조의 수도로 낭만이 넘치는 라하이나(Lahaina)를 비롯해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듯한 ‘하나’(Hana) 등도 꼭 가볼 만한 곳이다.

■ 빅 아일랜드(Big Island)

하와이의 섬들 중 가장 커 이 이름이 붙었으며, 그냥 하와이 섬이라고도 부른다.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마우나 케아’(Manuna Kea)가 이 섬에 있다.

빅 아일랜드에는 높은 열대우림의 산에서 불모의 사막까지 다양한 생태계가 공존하고 있다. 그래서 ‘힐로’와 ‘코나’ 지역으로 나뉜다.

인구가 적어 적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햇살이 좋은 코나(Kona)는 해양 스포츠에 적격이며, 하와이 왕조의 여름 별궁 ‘홀리헤이 궁전’이 이곳에 있다. 또 유명한 코나 커피 산지가 이곳에 있다.

같은 섬이면서 다른 분위기를 보이는 힐로(Hilo)는 하와이 섬의 정치적, 경제적 중심지로서 호놀룰루에 이어 하와이 주 제2의 도시. 강수량이 많아 ‘비의 도시’라고도 불리며, 열대식물이 잘 자라고 양란, 마카데미아 넛 등의 재배가 활발하다. 인근 레인보우 폭포는 힐로의 최고 명소다.

■ 몰로카이(Molokai)

가장 하와이다운 섬으로도 알려진 곳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열대 우림과 갖가지 모양의 계곡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느끼게 만든다.

희귀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는 몰로카이 야생공원(Molokai Ranch Wildlife Park), 전통적인 섬 문화를 볼 수 있는 하와이 신전 ‘일리일리오파에’, 황금색 모래가 아름다운 ‘딕시 마루 비치’(Dixie Maru Beach), 하와이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백사장을 가진 ‘파포하쿠 비치’(Papohaku Beach)가 주요 관광지다.

■ 라나이(Lanai)

파인애플 농장이 주류를 이루는 곳일 정도로 한적했던 섬이지만, 최근 최고급 호텔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 섬에서 가장 좋은 곳을 꼽으라면 여유와 깨끗함이 절로 느껴지는 해변인 ‘훌로포에 배이’(Hulopoe Bay)와 기형의 모습을 한 바위섬 스윗히트 록(Sweetheat Rock)이다.


자연과 문명이 공존하는 하와이는 섬마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오하후 섬의 와이키키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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