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개인들 왜 자꾸 회사를 옮기는지…

2011-06-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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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에이전트 이직 잦은 이유

부동산 중개업의 경우 중개인들의 회사간 이직이 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중개인들의 대부분이 월급을 받지 않는 대신 실적에 따른 수수료를 지급받는 계약직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인들의 성공은 어떤 회사를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본인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선택해야 사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만약 중개인의 회사 이직이 너무 잦다면 한번쯤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부동산 중개인들이 회사를 옮기는 이유를 알아본다.

회사차원 사업계획 없을 땐 방향성 잃어
각종 혜택·사적 관심 보여주는 것도 좋아

■사업계획 미비


회사 차원의 사업계획이 마련되지 않는 업체는 중개인들의 이직이 잦다. 회사가 제사하는 사업방향을 바탕으로 중개인들도 나름대로의 개인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사업이 순조롭다. 특별한 사업계획이 없는 회사에 소속된 중개인들의 사업방향을 잃기 쉽다.

■미숙한 채용

중개인을 잘못 채용하는 회사는 실적이 높은 중개인을 잃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고 실적 중개인들은 실적이 낮은 초보 중개인들과 함께 근무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중개인 채용 때 회사 나름대로의 경력 및 실적 기준을 마련하면 실수를 피할 수 있다.

■격려 부족

격려 대신 지적이 잦은 회사도 중개인들의 이직률이 높다. 반면 브로커나 매니저가 소속 중개인들의 부동산 거래는 물론 개인 생활에까지 관심을 가져주면 중개인들의 잦은 이직을 막게 된다. 중개인들은 대개 브로커나 매니저 등 책임자가 자신이 진행 중인 거래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 경쟁자 매니저

사무실 매니저와 경쟁 관계를 느낄 경우 타 회사로 옮길 것을 고려하는 중개인의 비율도 높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매니저가 회사 웹사이트 등을 통해 우수 고객을 본인의 고객으로 유치하는 것으로 보는 중개인도 여전히 많다. 이같은 불안감을 없애야 중개인들이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타 이유

▲중개인들이 지급하는 비용은 높은 반면 회사가 제공하는 혜택이 미미할 경우, ▲사무기기에 대한 업데이트가 실시되지 않거나 사무기기 관리 책임자가 없는 경우, ▲중개인들 간의 분쟁 때 제시해야 할 회사 방침이 마련되지 않은 경우.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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