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전철, 대학내 통과한다

2011-06-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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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계획 중인 퍼플 라인 경전철의 메릴랜드 대학(UMD) 칼리지 파크 캠퍼스 통과가 거의 확실해졌다. UMD 측이 최근 오랫동안 견지해 온 경전철의 캠퍼스 중심지 통과에 대한 반대를 철회했다.
퍼플 라인의 캠퍼스 중심지 통과 논란이 일단락됨으로써 메릴랜드 교통 당국이 경전철 건설에 필요한 건설비 지원을 연방 정부에 요청할 수 있게 돼 향후 철로 건설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릴랜드 교통 관리국(MTA)이 UMD 내 캠퍼스 드라이브 선상을 따라 경전철 철로를 건설하는 안을 발표하자 대학 측은 2007년부터 이를 무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펴왔다. 대학 고위 관계자들은 경전철이 캠퍼스를 통과할 경우 캠퍼스의 친보행자 환경 분위기가 훼손되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위험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또 민감한 대학 실험실 장비가 전자기 방해를 입을 수 있다며 경전철의 캠퍼스 지상 통과를 반대했다.
대신 대학 측은 철로를 캠퍼스 지상에 설치하지 말고 터널을 뚫던가 아니면 캠퍼스 중심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우회시키자는 안을 제시했었다. UMD의 경전철 캠퍼스 통과 반대 철회는 대학 측이 제시한 대안을 MTA가 수용함으로써 가능했다.
프랭크 브루워 대학 행정담당 부총장은 1일 MTA가 대학 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브루워 부총장은 “UMD는 MTA의 퍼플 라인 건설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원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경전철 철로가 캠퍼스를 통과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았으며 위치가 문제였었다”고 말했다.
MTA는 지난해 대학 측과 수차례 모임을 갖고 당초 계획과는 달리 경전철의 지상 전기선 일부를 매설하고 전자기 방해를 줄이는 장비를 설치하는 타협안을 내놓았다.
MTA의 헨리 케이 경전철 프로젝트 담당자에 따르면 이들 타협안으로 경전철 건설비는 애초 19억3천만 달러보다 수백만 달러가 더 추가될 것으로 추산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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