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선하고 값싼 런치 스시·콤보 인기몰이

2011-06-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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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값싼 런치 스시·콤보 인기몰이

점심 시간 대의 스페셜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회덮밥. 5.99달러.

호쿠사이 식당

점심시간에 찾아간 ‘호쿠사이 식당’(대표 이강호)은 분주했다. 3가와 웨스턴에 위치한 사시미·스시 활어 전문점 호쿠사이 식당은 깔끔한 맛과 고급스런 분위기로 한인들뿐 아니라 외국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주방장의 바쁜 손놀림과 어우러져 나오는 각종 스시와 일식 메뉴들이 보는 내내 군침을 돌게 했다. 점심시간대 찾아온 직장인들은 “호쿠사이 식당은 고급 일식 전문점의 장점을 살리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손님들이 말하는 ‘호쿠사이 식당’ 음식들의 매력은 무엇인지 직접 확인해 보자.


이벤트 메뉴 중 하나인 우동과 롤 세트. 5.99달러.

연어, 사시미 등 스시와 캘리포니아롤로 구성된 ‘런치 스시’가 14.50달러에 제공된다.

호쿠사이 식당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내부.

푸짐한 회덮밥·우동-스시 세트가 5.99
일식요리 25년 경력의 내공이 담겨
고급스런 디너 메뉴 ‘모듬 사시미’ 강추

손님 맞이로 한창 바쁠 오후 1시30분. 호쿠사이 식당 이강호 대표는 런치 스페셜 메뉴를 소개하며 음식을 내놓았다.

런치 대표메뉴인 ‘런치 스시’는 연어, 사시미 등의 스시와 캘리포니아롤 등 다양한 음식들이 한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담겨 있었다. 이 대표는 “저녁 시간대 손님들은 꽤나 가격이 나가는 사시미 종류들을 많이 찾는 편이지만 점심시간대는 실속 있는 메뉴들이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연어, 사시미, 덴뿌라 등이 한 세트를 이룬 런치 콤보메뉴의 가격대는 10.50달러부터 12.50달러. 이외에도 런치메뉴는 런치박스와 스페셜 스시(24.50달러), 식사류(10~15달러대) 등으로 푸짐하게 마련돼 있었다. 특히 점심시간 실속메뉴인 회덮밥(5.99달러)은 호쿠사이 식당의 스테디 셀러. 이 대표는 “회덮밥은 한 종류의 회만 사용하지 않고 연어, 참치 등 다양한 종류들의 회를 섞어 최고의 맛을 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우동과 스시 3피스 혹은 우동과 롤 4피스로 선택 가능한 세트메뉴도 5.99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점심시간대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호쿠사이 식당의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저렴한 음식 메뉴들. 하나부터 열까지 대표의 내공이 만만치 않았다. 이 대표에게 경력을 묻자 “일식요리 경력 25년”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인타운 내의 호텔 일식 주방장 경력을 비롯해 일본 나리타에서도 일식집을 경영했을 만큼 이미 일식계에서는 베테런으로 소문 나 있었다. 이 대표는 “호쿠사이 식당은 지난해 8월 오픈해 그동안 일식 요리사로서 쌓아온 경험을 모두 쏟아 붓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느 일식집이 다 그렇겠지만 호쿠사이 식당은 유난히 재료들이 싱싱하다. 싱싱한 재료의 비결을 묻자 이 대표는 “매일 새벽 하버 마린(Harbor Marine) 수산시장에 가서 필요한 재료들을 들여오고 있다. 최대한 푸짐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일식 요리사로서의 사명감이자 기쁨”이라며 “일부 손님들은 한국산 해산물을 찾기도 한다. 원하는 손님에게는 한국산 해산물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지에서 가장 싱싱하고 맛있는 회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식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인 스끼다시. 이 대표가 수산시장에서 공수해 온 여러 재료들은 스끼다시에서도 빛을 발한다. 물회, 연어 머리찜, 생선 조기구이, 김치 알밥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메인메뉴를 먹기 전 입맛을 돋워준다. 스끼다시는 그날 그날 재료의 신선도에 따라 종류들도 바뀐다고.

호쿠사이 식당의 디너메뉴는 어떨까. 이 대표는 “디너메뉴는 런치메뉴와는 달리 좀 더 고급화·세분화돼 있다”고 운을 땠다. 디너 스페셜 코스는 1인당 75달러로 산새우, 전복, 미루가이, 활어 등 다소 고급스런 회들을 비롯해 코스 요리들이 차례대로 제공된다. 스페셜 코스 이 외에도 니기리(12피스) 18.95달러, 스페셜(16피스) 28.95달러, 디럭스(20피스) 38.95달러 등의 다양한 회도 맛볼 수 있다.

이 대표는 개인 스페셜 코스 이외에도 ‘모둠 사시미’ 메뉴를 추천했다.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단체로 모일 계획이 있다면 전복, 우니, 미루가이 등 여러 종류의 회가 푸짐하게 제공되는 모둠 사시미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격은 양과 종류에 따라 각각 65달러, 85달러, 120달러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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