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더욱 맛있게 즐기자! 아이 러브 바비큐!”

2011-05-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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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시즌 시작되는 아버지날

미국인들에게 ‘아버지 날=바비큐 파티하는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버지 날은 본격적인 여름철 바비큐 시즌의 첫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버지 날을 맞이해 뒷마당 혹은 가까운 공원에서 오붓한 야외 바비큐 파티를 즐겨볼까.

바비큐 파티가 좋은 이유는 일단 간단하고 저렴하게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 파티라 해봤자 거창할 것 없이 뒷마당에 테이블 펴고, 의자 몇 개 놓고 그릴에서 지글지글 고기를 구워 먹으면 된다. 여기에 소중하고 반가운 사람들과의 신나는 수다와 석양, 노을이 어우러지면 더 이상 바랄게 없는 것이다. 아버지 날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어린 자녀 있다면 점퍼나 미끄럼틀 대여
풀장에 조명·비치볼만 띄워도 분위기 업


1. 점퍼나 아이용 라이드 대여

아버지 날을 맞아 온 가족이 모일 때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하루 종일 아이들 등쌀에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이 때 야외 바비큐 장소에 아이들을 위한 ‘점퍼’(Jumper)를 대여하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좋고, 어른들은 아이들 뒤치다꺼리를 하지 않으면서 하루 종일 우아한 파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으니 일석이조다.

점퍼와 미끄럼틀 등을 즐길 수 있는 콤비 점퍼는 ‘고점퍼 닷컴’(www. gojumper.com) 혹은 ‘렌트어점퍼 닷컴’(www.rentajumper.com) 등에서 150~200달러 선이면 8시간 대여할 수 있다.

2. 테이블 세팅

파티에서 분위기는 ‘제2의 맛’이라는 말이 있듯, 야외파티의 백미도 분위기다.

초록색 잔디 위에 알록달록 테이블보가 깔린 테이블을 놓고 레모네이드나 음료를 투명한 보울에 담아 놓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 샴페인이나 음료 잔도 플래스틱 투명 잔을 사용하면 유리잔 같은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집에 테이블이 없다면 파티전문 대여업체에서 빌릴 수 있다. 20인용 테이블은 8시간 대여에 60달러 선이다. 풍선을 달아 놓으면 파티 분위기가 한결 업그레이드된다.


3. 조명

해질녘 노을이 지는 저녁까지 이어지는 야외 파티라면 조명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뒤뜰에 수영장이 있다면 수영장 주변에 전기조명을 세우고 수영장 안에 비치볼을 띄우는 것만으로도 호텔 리조트에 와 있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테이블 위에 분위기 있는 양초를 사용(만일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각별에 주의한다)하거나 캠핑용 랜턴을 사용하면 밤늦게까지 파티를 즐길 수 있다.

4. 바비큐 그릴 사용 팁

가든파티의 백미는 바로 그릴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바비큐 요리. 즐거운 파티를 위해 그릴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그릴을 깨끗하게 관리하면 이전 음식 재료의 향과 맛이 다음 음식재료에 묻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그릴의 랙에 음식이 달라붙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그릴 랙을 청소할 때는 일단 불을 켜 그릴에 묻은 찌꺼기를 부드럽게 만든 뒤 페이퍼 타월을 두껍게 말아 쿠킹오일을 묻힌 뒤 긴 집게를 사용해 닦아낸다. 생선과 같이 기름이 많아 달라붙는 음식을 구울 때는 랙에 기름을 바른 뒤 구우면 편리하다.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면 훨씬 정돈된 가족모임을 즐길 수 있다.

바비큐 파티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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