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마트 매장 5개 세워라”

2011-05-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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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켓인 월마트가 워싱턴 DC에 4개 매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 확대하라는 주문이 시 정부 측에서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빈센트 그레이 DC 시장은 2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매상 대회에 참석해 월마트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이 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그레이 시장과 월마트 관계자들의 만남에는 시 의회 의원 5명도 함께 해 정치권의 관심을 대변했다.
그레이 시장은 월마트 측에 사우스웨스트에 소재한 스카이랜드 샤핑 센터(Skyland Shopping Center)에 매장을 하나 더 개장시키라고 촉구했다. 그레이 시장은 월마트 측에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DC에 4개 매장을 진출시킬 생각은 아예 하지 말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레이 시장은 스카이랜드 상가 단지를 재개발시키기 위해서는 월마트 매장이 반드시 하나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 시장이 월마트 유치에 대해 이와 같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월마트 측의 향후 대응 방향이 주목된다. 월마트 측이 그레이 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DC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DC에 4개 매장 설립 계획을 추진하면서 일부 주민들과 상가업주들의 적지 않은 반대에 부딪히자 정치권과 정부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월마트가 선택한 4개 매장 예정지 중 2곳은 공립지로 시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시 정부와 정치권의 지지 없이는 대대적인 DC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그레이 시장은 또 월마트 측의 사립지에 대한 2개 매장 건설 허가 요청도 거절할 수 있다고 말해 월마트 측이 자신의 제안을 수용하도록 이를 활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레이 시장의 제안에 대해 월마트 측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티븐 레스티보 월마트 대변인은 스카이랜드 샤핑 센터도 매장 예정지로 고려하고 있는 수십 개 장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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