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크마, 김수자 작품‘바늘여인’ 영구소장

2011-05-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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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마, 김수자 작품‘바늘여인’ 영구소장

김수자의 ‘바늘여인’ 중 한 장면.

LA카운티 뮤지엄(LACMA)이 설치작가 김수자의 비디오작품 ‘바늘여인’(A Needle Woman, 2005)을 영구소장품으로 구입했다.

라크마는 지난 3월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지원받은 한국 현대미술작품 구입비(5년간 100만달러)의 첫 구입 작품으로 김수자의 것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크마가 작품을 소장한 한국의 현대미술작가는 백남준, 영신, 서도호, 양혜규에 이어 김수자까지 5명으로 늘어났다.

‘바늘여인’은 2009년 라크마의 특별기획전 ‘당신의 밝은 미래: 한국현대작가 12인전’에 전시됐던 멀티채널 비디오작품으로, 당시 대형 전시공간의 양쪽 벽에 비춰진 6개의 비디오 화면들이 전율과 감동을 불러일으킨 대작으로 호평받았다. 세계 대도시들의 가장 복잡한 시내 한복판에 움직이지 않고 서있는 자신의 뒷모습을 촬영한 퍼포먼스 비디오 작품이다.

‘보따리 작가’로 불리는 김수자는 한국인의 생활소품인 이불보와 보따리를 독특한 조형언어로 도입하여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세계적인 작가로 우뚝 선 여성작가로, 1990년대 이후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뉴욕 타임스퀘어 빌딩 전광판에서 그의 비디오 작품들이 3개월 동안 상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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