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중개업체들‘부익부 빈익빈’

2011-05-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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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대업체 작년 거래액 오히려 증가

지난해 전국 500대 부동산 중개업체에 의한 부동산 거래 건수가 2009년보다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 조사기관인 리얼트렌드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0년 전국 500대 부동산 중개 업체에 의해 이뤄진 부동산 거래는 총 189만건으로 2009년(202만건)보다 약 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25개업체가 전체거래액 절반

부동산 거래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과는 달리 500대 업체에 의한 부동산 거래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00대 중개업체에 의한 부동산 거래액은 약 5,130억달러로 2009년에 비해 약 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위 25개 업체에 의한 부동산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위 25개 부동산 중개업체에 의해 이뤄진 부동산 거래액은 약 2,477억달러로 전년보다 약 4.5% 급증했으면 500대 업체의 거래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500대 업체에 의한 주택거래 평균가격은 지난해 약 27만1,278달러로 2009년보다 약 7.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500대 업체들 간의 순위 면에서는 2009년과 2010년 사이 큰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 거래 건수와 부동산 거래액 두 부문에서 모두 상위 5개 업체들 간의 모두 전년도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부동산 거래건수와 부동산 거래액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업체는 NRT LLC로 2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NRT LLC는 지난해 총 25만9,144건의 부동산 거래를 중개했는데 2009년보다 약 5.5% 감소한 수치다. 반면 NRT LLC가 지난해 중개한 부동산 거래액은 약 1,129억달러로 2009년보다 약 5.4% 급증했다. 거래 건수와 거래액 두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홈서비스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11만4,070건의 부동산 거래와 338억달러의 거래액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 거래액의 경우 상위 25개 업체 중 18개 업체가 2009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래 건수의 경우 8개 업체만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리얼티 원 그룹의 전년대비 거래 건수 증가율은 무료 35.1%로 가장 높았다.

리얼티 원 그룹의 경우 이같은 거래율 증가에 힘입어 2009년 조사 때 26위에서 지난해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밖에도 윌리엄 라베이스 리얼에스테이트(23위), 퍼스트 팀 리얼에스테이트(24위) 등의 업체가 부동산 거래 건수 부문에서 신규로 25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거래액 부문에서는 호우리한 로렌스(15위), 퍼스트 웨버 그룹(25위) 등의 업체가 상위 2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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