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아 숨쉬는 지구의 신비 ‘간헐천 장관’

2011-04-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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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식 의 여행이야기

옐로스톤 국립공원 ❶

지구가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싶다고 단연 손꼽는 장소가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 Stone National Park)이다. 광활한 지역에 펼쳐진 이 국립공원은 살아 있는 자연 학습장이자, 보고이다. 그래서 매년 엄청난 관광객들이 세계에서 몰려온다.

땅속 수증기 곳곳 분출
거대한 ‘올드 페이스풀’압권
엘크떼… 폭포… 대파노라마


▶웨스트 옐로스톤
(West Yellowstone)

들어서자마자 첫눈에 보이는 것이 땅에서 솟아나오는 하얀 수증기와 1988년 발생했던 대화재의 흔적이다. 전체 산림의 절반이 화마에 삼켜졌던 흔적은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며 되살아나고 있다. 아기 소나무가 어른 키만큼 힘차게 자라고 있으며 엘크가 뛰노는 광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서쪽 입구에서 아이맥스 영화를 볼 수 있으며, 메디슨 정션 부근의 파이어홀 캐년 드라이브 도로를 이용하면 파이어홀 폭포와 그림 같은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

간헐천이란 뜨거운 물이 모여서 주변의 토양과의 어울려 형형색색의 분화구 형태를 이룬 곳이며 땅 밑에서 만들어진 증기가 분출되고 다시 주변 토양의 약화로 아래로 가라 앉기를 반복하는 특이한 형태의 토양구조물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만나게 되는 수 많은 간헐천들 중 압권은 단연코 올드 페이스풀이다. 하루 17~21회, 65~90분 간격으로 매번 약 8,400갤런의 엄청난 온천수를 160피트 높이로 4분 정도 뿜어낸다.

공원 내 1만여개의 간헐천 중 이처럼 분출 간격이 규칙적인 것은 없다.


불출 예정시간은 올드 페이스풀 비지터센터(www.nps.gov/yel/, 307-545-275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출시간이 가까워 오면 많은 이곳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며 어두워지면 조명도 비춰준다.

▶미드웨이 간헐천 분지
(Midway Geyser Basin)

다른 간헐천 분지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크기가 190 x 295 피트에 달하는 익셀시어(Excelsior) 간헐천과 옐로스톤에서 가장 큰 온천인 그랜드 프리즈매틱(Grand Prismatic Spring)이 있기에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한다.

익셀시어 간헐천은 1985년, 47시간 동안 분출을 계속한 후 지금껏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1분에 약 4,000갤런 이상의 온천물을 차가운 파이어홀 강으로 폭포처럼 쏟아내며 수증기를 만들어낸다. 간헐천 분지에 놓여진 나뭇길을 따라 약 0.5마일 길이를 둘러보면 된다.

▶노리스 간헐천 분지
(Norris Geyser Basin)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간헐천이 모여 있다. 불과 900피트 밑에 용암이 있기 때문에 간헐천의 수온이 높고 변화가 많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간헐천에서 나온 물들이 연못처럼 고여서 만들어진 것을 베이슨(basin)이라고 하는데, 주변의 토양에 따라 총천연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무척 매력적이다. 노리스는 ‘전시장’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간헐천, 베이슨, 조그만 화산분화구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유명한 간헐천은 세계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증기의 분출을 보여주는 스팀보트(Steamboat)와 에메럴드 빛의 영롱한 물빛이 매력적인 에메럴드(Emerald Spring)이다.


아주관광 대표전화
(213)388-4000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곳곳에 볼거리가 즐비하다. 미리 일정을 꼼꼼히 준비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지구가 살아 숨쉬는 생명체란 존재감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는 대자연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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