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엔 펌킨·사과·밤 농장으로

2011-04-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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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즐길 수 있는 농장들도 있지만 수확에 계절인 가을에 찾아볼 수 있는 곳들도 제법 있다. 아직 때는 아니지만, 가을에 방문하기에 적당한 곳을 소개한다.

■ 펌킨 농장

미국에서는 핼로윈을 앞 둔 가을에는 잘 익은 펌킨으로 집 안팎을 장식하고 펌킨 파이와 쿠키 등을 즐기는 등 펌킨의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가을에는 펌킨 농장이 인기를 끄는데, 10월부터는 농장이나 빈 공터에서 펼쳐지는 ‘펌킨 패치’(Pumpkin Patch)도 선보인다.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리저널 팍에 위치한 ‘어바인 팍 레일로드’(Irvine Park Railroad)는 미니 기차도 타고 다양한 색상의 펌킨도 고르면서 허수아비와 건초더미로 장식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건초로 만든 미로를 비롯해 유령의 집, 문 건초 트럭(hayrides), 포니 라이드 등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다양한 놀거리가 가득하며 피크닉 공간도 있어 가족끼리 도시락이나 음식을 가져와 즐길 수도 있다. 주말에는 페이스페인팅도 제공된다.

어바인 리저널 팍에는 펌킨 농장 이외에도 100여종의 남가주에 사는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오렌지카운티 동물원이 자리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인데, 2바퀴 정도 태워주는 ‘포니 라이드’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특히 핼로윈 시즌에는 주말마다 다양한 펌킨 체험 이벤트를 마련하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핼로윈 커스튬 콘테스트는 핼로윈 바로 전 주말 토요일에 열린다. 퍼레이드 콘테스트의 모든 참가자는 미니 기차를 무료로 탈 수 있다. 펌킨은 7달러에서 비싸게는 30달러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주소: 어바인 팍 레일로드 1 Irvine Park Road Orange, CA 92862
•문의: (714)997-3968

■ 우리 농장

LA 한인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팜데일 인근 리틀락(Litle Rock) 지역의 ‘우리 농원’은 한인이 운영하는 유기농 농장으로, 여름에는 복숭아, 가을에는 사과와 밤이 풍성하게 열린다. 16년 전 문을 연 이곳 역시 제철 과일시즌에는 ‘유 픽’ 이벤트를 펼친다. 이곳은 유기농을 고집하는 곳이기도 하다.

900그루의 나무에서 열리는 M-7(후지사과의 일종으로 새롭게 개발한 품종) 사과와 함께 밤 중에서도 가장 달다고 알려진 아메리칸 하이 마운틴 알밤은 이 곳의 자랑이다.

•주소: 36850 92nd St. East Littlerock, CA
•문의: (213)268-0201, (661)944-9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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