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잔 김의 길 따라 배우는 스패니시 <5> 라브레아 목장 이야기 (2)

2011-04-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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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가시나무 이름에서 ‘할리웃’유래

■ 잔 김의 길 따라 배우는 스패니시 <5>   라브레아 목장 이야기 (2)

할리웃이란 세계적인 명소의 이름의 기원이 된 호랑가시나무.

헨리 행콕(Henry Hancock)은 인수받은 그 목장의 처리문제를 궁리하는 도중 갑자기 그 땅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벼락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말년의 그는 범선을 이용하여 샌프란시스코 등지로 여행을 다녔고, Rancho La Brea는 그의 아들인 George Allan Hancock에 의해 경영되었다.

영어로 ‘타르’라는 뜻의 스패니시인 라브레아(La Brea)란 단어가 말해 주듯이 이 목장의 남쪽 지점인 지금의 Park La brea(팍 라브레아) 일대는 아스팔트의 원료인 콜타르라는 끓이면 액체 상태이나 식으면 고체 상태로 되는 정제되지 않은 일종의 기름 호수들이 있었는데 George Allan Hancock은 이 곳에 The Rancho La Brea Oil Company라는 정유회사를 세운다. 그리고 그는 이 지역에서 역사적인 자료인 화석들이 발견되자 이 발굴작업을 위해 1916년, 23에이커에 이르는 현재의 팍 라브레아 지역의 일부 땅을 LA시에 기증하게 된다.

19세기 말(대략 1880년대)부터 The Rancho La Brea의 북쪽지역의 일부 땅이 분할되어 개발되기 시작했는데, 이 지역이 지금의 West Hollywood와 Hollywood 지역이었다. West Hollywood는 당시 ‘The Town of Sherman’이라고 불렀는데, 이유는 Moses Sherman과 그의 일가친척들이 정착하여 살기 시작하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리고 당시의 Hollywood는 콩밭과 오렌지, 레몬 같은 작물의 생산지로 1887년 캔자스로부터 이주한 Harvey Wilcox(하비 윌콕스)라는 사람과 그의 아내가 크리스마스 추리에 사용하는 호랑가시나무(Holly)를 심으면서 Hollywood 단어의 효시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1903년에 할리웃은 토지개발 붐을 타고 인구가 700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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