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탁 트인 야외… 황홀한 ‘피크닉 데이’

2011-04-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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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스토리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 100배 즐기기

1년을 기다렸다. 미국 최고의 야외무대 할리웃보울이 2만여 한인들의 함성으로 가득 차는 날. 제9회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의 ‘별’들이 장장 4시간에 걸쳐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는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는 LA 한인이라면 놓칠 수 없는 행사다.

어린 자녀들이 열광할 아이돌 스타들로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트로트 가수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가수와 음악으로 꾸며지고 있으니 해를 더하며 인기를 더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한인들은 물론 타주와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팬들이 찾아오는 국제적 음악축제로 자리 잡아 버린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 이 즐거운 날을 조금 더 신나게, 행복하게 보내볼까.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 100배 즐기기 위한 팁을 소개한다.

커버스토리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 100배 즐기기


15개의 피크닉 에리어
공연전 느긋하게 둘러앉아
도시락과 와인 한잔‘쿨~’

■ 피크닉 & 식전 행사

할리웃보울이 다른 공연장과 가장 차별화 되는 이유는 바로 야외 공연장이라는 점. 탁 트인 잔디밭에서 즐기는 피크닉 장소로도 그 명성이 높다.

할리웃보울에는 입구와 주차장 옆에 2~3개의 피크닉 장소를 포함, 총 15개의 피크닉 에리어가 있다. 특히 입구에서 떨어져 있는 사우스 페어필드 주차장(South Fairfield Lot) 동쪽으로는 8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공원 스타일의 대형 피크닉장이 5개나 있는데 공연 무대와 거리가 있기 때문인지 입구 쪽보다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하일랜드 애비뉴에 있는 오다인 주차장(Odin Lot)에도 화장실을 갖춘 대형 피크닉장이 있으며, 보울 깊숙이 자리 잡은 어퍼 테라스(Upper Terrace) 주차장에도 피크닉장이 있다. 또한 매표소 바로 남쪽과 메인 입구 건너편, 그리고 보울에 입장해 ‘L’섹션 인근에 가도 또 다른 피크닉 장을 만날 수 있다.

모든 피크닉 장은 선착순이므로 미리 가서 자리를 깔고 앉는 사람이 임자다. 공연은 6시부터 시작이지만, 할리웃보울 측은 주차장과 피크닉 장소를 이 날만 오전 11시부터 개방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낮부터 찾아가 피크닉을 즐기다 공연을 가면 하루를 꽉 차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할리웃보울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하기 전, 공연장 입구에는 여러 업체들이 홍보부스를 차려놓고 푸짐한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 샘플도 받고 또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일찌감치 찾아 여유 있게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행사 참가 안내

▲개막시간: 4월30일 오후 6시30분
▲입장권 가격: 275달러, 175달러, 150달러, 100달러, 70달러,
50달러, 35달러, 25달러, 20달러

▲찾아가기

•한인타운에서: 올림픽을 따라 서쪽으로 가다 보면 하일랜드를 만나 하일랜드에서 우회전한 후 10여분 북쪽으로 올라가면 왼쪽으로 할리웃보울 입구를 만난다.

•101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에서: 101 프리웨이 남쪽 방면 하일랜드에서 내려 남쪽 방향을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할리웃보울 입구가 나온다.

•101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에서: 101 프리웨이 북쪽 방면에서 하일랜드 애비뉴에서 내리면 프리웨이 출구가 원형을 그리며 프리웨이 밑을 지나 할리웃보울 앞 하일랜드 애비뉴로 연결된다.

▲주소: Hollywood Bowl
2301 North Highland Ave. LA, CA 90068,

▲티켓 및 행사 문의: (323)692-2055, 2068, 2070, 2187

▲온라인 예매: www.koreanmusicfestival.com
ticket.koreatimes.com


한인사회는 물론 타인종 커뮤니티에 한류 바람을 일으킨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는 미리 계획을 세워두면 훨씬 즐겁고 기억에 남는 하루를 만들 수 있다.


밤 깊어갈수록 뜨거운 열광의 무대

■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 100배 즐기기

일교차 심해 밤 되면 쌀쌀
따뜻한 옷·음료·담요 필요
먼 좌석이라면 망원경 요긴

■ 메인 공연 즐기기

할리웃 공연장의 앞쪽 박스 석을 구입했다면 출연 가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파티나’(Patina) 레스토랑 그룹이 제공하는 맛깔스러운 음식을 즐기면서 마치 ‘디너 쇼’ 같은 분위기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박스석이 아니더라도 준비만 풍성하게 한다면 그 어느 자리도 부럽지 않은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반드시 빼먹지 말아야 할 준비물들을 살펴보자.

1. 따뜻한 옷

남가주는 일교차가 심해 낮에 따뜻해도 저녁에는 다소 쌀쌀해질 수 있다. 따라서 두꺼운 옷이나 담요는 필수다. 차가워지는 밤공기에 따뜻한 담요를 덮으면 좀 더 아늑한 분위기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 망원경

공연 끝자리에 앉았지만 좋아하는 스타의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 즐기고 싶다면 망원경을 지참할 것. 대형 스크린이 준비되기는 하지만 망원경을 사용하면 내가 원하는 스타의 모습을 자세히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3. 음식, 식탁보, 와인이나 따뜻한 커피

야외 공연장이기 때문에 공연 중 음식이나 음료수를 즐길 수 있으니 박스석이 부럽지 않다. 박스 석을 구입했다면 식탁보나 냅킨 세트를 준비하면 분위기가 한결 ‘업’ 된다. 작은 꽃이나 양초까지 준비한다면 더욱 로맨틱하다. 쌀쌀한 날씨를 고려해 보온병에 따뜻한 커피 혹은 와인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겠다.

■ 주차하기

할리웃보울 한인 음악대축제는 2만여 인파가 몰리는 큰 행사인 만큼 행사장에 직접 주차하기가 골치 아프다. 이때 할리웃보울에서 제공하는 ‘팍 & 라이드’ 혹은 ‘셔틀버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에 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할리웃보울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도록 한다. 웹사이트 주소는 www.hollywoodbowl.com.

1. 셔틀버스

할리웃보울 인근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할리웃보울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관람객들을 공연장으로 실어 나른다. 가격은 왕복 5달러.

•벤추라 랏(라인 668): 10801 Ventura Bl.(101프리웨이 Lankershim Bl. 출구) 오후 3시부터 공연시작까지 10분 간격.

•벤추라 애넥스 랏(라인 668A): 10601 Ventura Bl.(Ventura Bl. & Lankershim Bl.) 오후 3시부터 15분 간격.

•할리웃&하일랜드(라인 671): 6801 Hollywood Bl.(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Highland Ave. 또는 Orange Dr.에서 주차장 진입, 버스정류장은 ‘Orange Court’에) 오후 3시부터 15분 간격.(주차비 있음)

2. 팍 & 라이드 셔틀버스

오렌지카운티나 한인타운 등 지정 주차장에 주차한 뒤 할리웃보울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공연장으로 가는 방법으로 비용은 4달러다.

•LA 한인타운: 파머스보험 빌딩 주차장(4680 Wilshire Bl. & Muirfield Rd.) 오후 3:30시, 3:45시 출발.

•로랜하이츠(라인 665): 스카바룸 리저널 팍(17250 E. Colima Rd. & Azusa Ave.). 오후 3:30시, 4시 출발.

•채스워스(라인 653): 채스워스 매트로 스테이션(21510 Devonshire St.). 오후 3:30시, 4:30시 출발.

•토랜스(라인 657): 윌슨 커뮤니티 팍(2000 N. Crenshaw Bl./Carson과 Sepulveda 사이). 오후 3:45시, 4시, 4:15시, 4:30시 출발.

•레익우드(라인 660): 레익우드 센터 몰(Lakewood Bl. & Candlewood St./Hometown Buffet 건너편): 오후 3:30시, 4시 출발.


※할리웃보울 주차

직접 차를 몰고 올 경우 할리웃보울 주차장 주차료는 일반 차량 19~35달러, 모터사이클 8달러, 리무진이나 버스는 35달러다.




할리웃보울 행사장 앞에는 다양한 홍보부스가 마련돼 여러 가지 기념품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유명한 ‘스타의 거리’둘러볼만

■ 할리웃보울 인근 가 볼만한 곳

OC나 타주에서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를 올 계획이라면 이왕 오는 김에 조금 일찍 서둘러 할리웃의 유명한 명소들도 함께 찾아가 보자.

일단 할리웃을 찾았다면 할리웃의 명소인 ‘차이니즈 디어터’(Chinese Theater)를 들르지 않을 수 없다. 이 영화관의 앞뜰 콘크리트 바닥에는 유명 스타들의 손자국과 발자국이 사인과 함께 새겨져 있다.

이 차이니즈 디어터 앞뜰을 중심으로, 할리웃 블러버드 선상에 펼쳐진 것이 그 유명한 ‘스타의 거리’(Walk of Fame)로, 전설적인 할리웃 영화배우와 TV 탤런트, 뮤지션 등 약 2,000여명의 스타들의 이름이 별 모양의 브론즈로 길 위에 쭉 새겨져 있다. 유명인들은 분야 별로 다섯 개의 로고로 나뉘어 있는데 카메라는 영화, 마이크는 라디오, TV셋은 TV, 레코드는 음악 등을 상징해 이를 분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외에도 하일랜드 애비뉴와 할리웃 블러버드 만나는 곳에 위치한 ‘할리웃 & 하일랜드’(Hollywood & Highland)는 아카데미 영화제가 열리는 코닥 극장(Kodak Theater)이 위치하는데 레스토랑과 각종 샵이 자리 잡고 있어 샤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할리웃보울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할리웃 호수(Lake Hollywood)도 연인들을 위한 훌륭한 로맨틱 장소다.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큰 호수가 있는가 할 만큼 아름다우면서도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할리웃 호수는 할리웃보울에서 나와 우회전 첫 번째 길인 오딘 스트릿(Odin St.)에서 좌회전 한 뒤 코헹가 블러버드(Cahuenga Bl.)에서 좌회전, 바함(Barham)에서 우회전, 레익 할리웃 드라이브(Lake Hollywood Dr.)가 나오면 우회전 한 뒤 언덕으로 3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할리웃보울 공연 시작에 앞서 낮 시간대 할리웃 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공연장 주변에는 차이니즈 디어터와 코닥극장 등 볼거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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