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미술관 리움의 소장품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전시
미 최대 미술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한국실에서 조선시대 분청사기(사진)를 소개하는 전시가 4월7일부터 오는 8월14일까지 열린다.
전시작 59점은 15~16세기 조선 분청사기와 17~19세기 일본으로 건너간 분청 기법을 보여주는 분청사기들이며, 분청사기철화어문도(보물 787호)와 분청사기상감모란문호(보물1422호) 등 보물 6점도 포함됐다.
분청사기는 바탕 흙에 백토를 입힌 뒤 다양한 기법으로 장식한 조선시대 전기의 대표적인 도자기로, 투박하지만 자유분방한 장식과 형태가 특징이다.
옛 분청사기와 함께 윤광조와 이헌정이 전통도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도예작품과 김환기, 이우환, 이종상의 그림, 그리고 조선 분청사기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일본 다완도 전시된다. 전시작들은 모두 삼성미술관 리움의 소장품으로, 이 전시는 9월 중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으로 옮겨가 순회 전시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2009년 조선시대 초기 회화와 도자기, 나전칠기 등을 소개하는 ‘한국 르네상스의 미술, 1400~1600년’전을 연 적이 있으며 장기적으로 한국 미술을 시대별로 조명하는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