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터미네이터 같은 주지사 기대 컸죠”

2011-04-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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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워제네거 인터뷰

*지난 10월 당신이 아직 주지사였을 때 당신은 다시 연기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는데 지금 심정은 어떤가.

-주지사 시절에는 경제와 직업창출과 의료혜택 문제들을 생각하느라 연기는 염두에도 없었다. 그러나 은퇴하고 나니 시간이 가면 갈수록 영화와 연기 생각에 익숙해지고 있다.

*TV 만화시리즈에 나오는 기분이 어떤가.


-난 만화를 좋아하는데다가 세트에 안 나가도 돼 그것을 선택했다. 난 음성을 빌려주고 얘기 작성과 마케팅에도 참여한다.

*‘트루 라이즈’ 속편 얘기가 나도는데.

-그 얘기는 2000년대 초부터 있어 왔다. 그러나 9.11 테러가 일어나면서 얘기가 쑥 들어갔다. 영화의 내용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속편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뿐 아니라 날 다시 ‘터미네이터’에 사용하리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제임스 캐메론 감독(‘터미네이터’‘트루 라이즈’)과의 재결합이 가능한가.
-그럴 수도 있다.

*당신의 전성기에는 당신과 실베스터 스탤론처럼 근육질인 배우들이 액션 영웅노릇을 했는데 지금은 만화 속 수퍼 히로들이 판을 치고 있다.

-우리 때는 실제로 근육질이 아니면 아무도 그를 액션 영웅으로 믿어주질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컴퓨터 특수효과가 그것을 대신하고 있다.

*미국에서 출생한 사람만이 대통령으로 나올 수 있다고 정한 헌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 생전 그것이 고쳐지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수정된다면 난 출마할 것이다.

*액션 스타의 경력이 주지사 노릇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사람들이 내가 터미네이터처럼 일해 주기를 기대하는 바람에 내 업무능력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들은 내가 영화에서처럼 일을 해결해 주길 기대했다. 그래서 난 그들에게 실제란 영화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주지시켜야 했다.

*당신은 주지사 회의실에 ‘코난’의 칼을 전시용으로 두고 있었는데 그 칼은 지금 어디 있는가.

-우리가 예산 토론을 할 때 내가 그 칼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더니 다들 웃었다. 퇴임 후 집에 가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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